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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活)의 독백

by 에밀리



봄의 불꽃, 넘실넘실

파도 위에 손가락이 춤춘다

심장이 터질듯한 환희

급류처럼 휘몰아치는 음계

올랐다가 사그라들었다가

멈춘 손길마다 숨으로

고요한 달빛이 비추고

폭포수처럼 쏟아지다가

다시 작은 물방울 가라앉는다

두 손, 두 다리, 온몸으로

소리는 선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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