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틈달 세찬 비바람에
우산이 훌러덩 뒤집혀 날아가
낙엽이 바스락 밟히던 날
비바람 폴폴, 쌩쌩한 맘씨
고삼이 입시레슨 오가다가
바람결에 잎새 꼬리뱅뱅
네 맘 내 맘 물들였네
야가 만추를 바라보매
몰래몰래 뒤에서
딸깍, 딸깍
언제나 에미를 봐줄래나!
*미틈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달,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