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뻐서

by 에밀리


미틈달 세찬 비바람에

우산이 훌러덩 뒤집혀 날아가

낙엽이 바스락 밟히던 날

비바람 폴폴, 쌩쌩한 맘씨

고삼이 입시레슨 오가다가

바람결에 잎새 꼬리뱅뱅

네 맘 내 맘 물들였네

야가 만추를 바라보매

몰래몰래 뒤에서

딸깍, 딸깍


언제나 에미를 봐줄래나!



*미틈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달,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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