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아득한 너에게
수없이 발자국 남긴다
눈부신 햇살 사이
스며든 너의 목소리
멀리 달음박치는 그림자
흩어지는 구름 따라
흐려지는 창백한 얼굴
빨랫줄에 널어두고
밤새 걷어오지 못한
아침까지 펄럭이는
빛바랜 명찰
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