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우리가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찰칵
여섯 식구
한자리에 함초롬이 불러내어
사진 속 자세히 보는 얼굴
밥때마다 식어가는 빈자리
문 밖에서 그리워, 그리워
아물아물 기억 하나씩 꺼내어
반짝반짝 윤을 낸다
두 딸과 두 아들에게
이어지는 그 시절의 다정
다시
우리가 하나 둘 셋
봄빛으로
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