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Better Than the Real Thing
뉴욕에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지구반대편에서 더 큰세계를 마주하며 저의 꿈도 커나가는 중입니다. 최근 비가 와서 쌀쌀하기도 했는데 7월, 8월 비 오는 날의 뉴욕은 꾀나 쌀쌀하기도 해요. 믿기지 않죠? 뉴욕은 서울보단 서늘해요. 며칠 전 휘트니 미술관을 다녀왔어요. 이날의 첼시는 약간 흐리지만 덥지 않은 딱 좋은 날씨 좋은 경험과 함께 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중 하나인 휘트니 미술관의 2024 비엔날레를 소개합니다. 2024 미술 트렌드와 예술의 흐름을 생각해보아요.
비엔날레(이탈리아어: Biennale)는 2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이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에 한 번'이라는 뜻 (위키백과)
2024년은 뉴욕 휘트니 비엔날레의 해입니다. 올해 겨울과 여름 뉴욕에 있는 동안 휘트니 비엔날레를 함께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저에게 휘트니 비엔날레의 경험은 소중한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되었지요.
뉴욕 첼시에서 하이라인을 지나 걷다 보면 휘트니 미술관이 보입니다. 제가 방문한 하루는 Free Friday nights 무료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미술계의 가장 이슈로 손꼽히는 휘트니 비엔날레는 세계 3대 비엔날레에 뽑힐 만큼 주목받는 비엔날레입니다.
제목 그대로 Even Better Than the Real Thing
진짜보다 더 나은 것, 그들이 말하는 진짜는 무엇일까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현대 미술 조사인 휘트니 비엔날레의 81번째 에디션은 오늘의 가장 시급한 문제들 중 많은 것들과 씨름하고 있는 71명의 예술가와 집단적인 사람들을 특징으로 합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참가 예술가 리기아루이스가 묘사한 것처럼 "불협화음 합창단" 안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비엔날레를 조직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전개되는 순간의 균열과 균열을 집단적으로 조사하는 독특하고 이질적인 목소리의 도발적이면서도 친밀한 경험입니다.
전시회의 부제인 "진짜보다 더 나은 것"은 인공지능이 무엇이 진짜인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성별과 진실성에 관한 수사학은 트랜스포비아를 영구화하고 신체의 자율성을 제한하기 위해 정치적, 법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소외된 인종, 성별,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실제보다 인간 이하로 간주하는 오랜 역사의 일부입니다. 이 전시회를 만들면서, 우리는 이러한 유산에 맞서는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어려운 아이디어가 참여하고 고려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전념했습니다.
이 비엔날레는 정신과 신체 사이의 관계의 투과성, 정체성의 유동성, 그리고 우리 주변의 자연적인 세계와 건설된 세계의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것을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모임입니다. 전복적인 유머, 표현적인 추상화, 또는 비서구적인 형태의 우주론적 사고를 통해서든, 이 예술가들은 발견될 경로, 발견될 대처와 치유의 전략, 그리고 골절된 시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024 휘트니 비엔날레, 번역본
머리로는 이해되고 다 받아들여지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정확한 저의 감상평입니다.
LGBT의 문화들, 성소수자들의 인격권, 페미니즘, 전쟁과 학살, 낙태금지법 등 우리의 몸과 인격권의 존중에 관한 작품이었습니다. 모든 작품 하나하나 의미 있고 소중하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었죠. 하지만 머리로는 모든 걸 받아들이며 이해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건 왜일까요?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해방되지 못한 편견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까요? 저는 아직 까진 성소수자들에 관한 여러 가지 작품들과 콘텐츠들이 부담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진솔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도 이번 휘트니 비엔날레를 통해 그 마음을 조금씩 열어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가장 인상에 남은 작품은 현재 미국대선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낙태금지법에 관한 작품이었습니다. 낙태금지는 여성에 대한 또 하나의 폭력임을 보여주는 사진전이었습니다. 2700개의 사진으로 구성된 작품을 2024년 현재에도 여성에게 가해지는 우리 사회의 폭성성을 피라는 소재 없이 오직 의료진들(가상)의 사진을 구상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고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Carmen Winant
Born 1983 in San Francisco, CA; lives in Columbus, OH
The last safe abortion, 2023
Inkjet prints
Collection of the artist; courtesy PATRON Gallery, Chicago
With the 2,700 prints assembled on the large wall of this gallery, Carmen Winant seeks to create a new visual language of abortion: In lieu of the gory images of fetuses (or bloodied women) often weaponized by the anti-abortion movement, she has formed a collective portrait of the ordinary-yet-heroic tasks entailed in abortion caregiving. To collect these images, which were made over a fifty-year period
Winant worked across the Midwest and the
South with institutional archives, but predominantly with clinics. Winant arranged the photographs so that they have a visual rhythm, which she refers to as "a tapestry with warp and weft, " drawing the eyes to groupings that present brief vignettes.
No real patients appear here-in some cases, images show clinic staff modeling as patients. Every sitter pictured from recent years has given their permission to appear in this installation at the Biennial, and all archives were approved for use in the artist's project. This is important to Winant; she thinks of the process of building trust and community as an essential part of the work itself.
여성의 인권을 보여주는 사진들
(사진 속 인물은 모두 배우이며 묘사된 사진입니다.)
LGBT, PC주의에 관해 아직 완전히 열린 마음을 갖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인권이 존중된다면 사람, 동물, 생명이 우리 모두가 존중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마음의 문을 열어볼 수 있었던 2024 휘트니 비엔날레를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한 저의 작품들에 좋은 영감이 되었기도 했어요.
뉴욕은 참 다양한 도시입니다. 다양해서 아름답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너무나 다양한 인종, 각자의 취향, 각자의 생각들이 엉켜 멋진 빛깔을 내는 도시 같습니다.
여름을 뉴욕에서 모두 보내는 중인데 뉴욕의 다양한 경험들도 찾아뵐게요.
첼시, 소호, 그리고 현재 미국의 미술 트렌드와 방향, 재즈에 관해 연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뉴욕에서 저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던 소중한 분들도 고마워요. 영화감독님들 그리고 음악인, 미술인 등 각 다양한 예술가 분들 고마워요. 덕분에 더 사고가 넓어졌답니다.
여름 뉴욕을 안 사랑할 수 없잖아. -한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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