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약사가 주인공인 책을 나는 알지 못한다.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가 약제사였다는 것만 알 뿐 독서랑이 작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찾지못했다. 혹 독서량이 많아서 약사가 주인공인 책을 알게되면 답글에 올려 주면 감사하겠다.
1. 봄 밤의 유지호 약사(정해인 분)
정해인처럼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슬기로운 감빵 생활이나 DP 에서 군인으로 분한 정해인은 군복 못지 않게 약사 가운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유지호 약사는 타고난 모범생이나 의도치 않게 아들이 하나있다. 자책과 상실감으로 체념한 채 살아가던중 정인을 만나면서 잊고 있던 인생의 모든 의미를 되살려본다. 전작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와 비슷한 역할이다.
2.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의 동네약사 심인구 (한석규 분)
친절한 동네 약사 인구는 직업도 좋고 성격도 좋은 멋진 남자다. 그러나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그의 형 때문에 결혼은 생각도 못한다. 그 때 짝퉁 디자이너 혜란이 이사오고.... 수면제를 사러온 혜란에게 맥주 한캔을 내미는 인구.이러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연애를 시작한다. 한 석규는 돌담병원의 의사역할이 너무 강렬해서일까, 약사보다는 의사 가운이 더 포스있게 빛나는 배우다.
3.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최희철 약사(강동원 분)
용강마을 약사인 희철은 여친에게 줄 반지를 들고 부산으로 가던 중 사기꾼인 영주를 만나 치한으로 오인받아 죽도록 맞는다. 더구나 반지까지 소매치기 당한 희철. 영주와 가방이 뒤바뀌고 가방을 찾기위해 용강마을에 나타난 영주를 동네 사람들은 희철의 애인으로 오인하고.... 강동원의 첫 영화 데뷔작이다. 이 영화에서 제일 멋지게 두들겨 맞는 역할로 코믹하게 나온다. 영화의 촬영지는 충청북도 음성인데 매년 열리는 음성 청결 고추 축제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