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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와 고양이

by 반항녀 Aug 21. 2024

내 이야기는 아니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그냥 아는 사람의 얘기다.


고양이들은 정말 예민하다.


이건 나도 키우니까 아는 사실일 뿐이다.


정말 작은 소리에도 등과 털을 세우곤 한다.


실수로 뭘 떨어뜨리면 정말 미안할 만큼 깜짝 놀란다.


재채기를 해도 놀란다.


그런데 방귀를 뀌어도 놀란다.


부산에 있는 우리 집 강아지는 소리 내면서 방귀를 뀌는데 아직 고양이들의 방귀소리는 모르겠다.


아니 모른다고 한다.


아니지, 나도 키우니까 아직 못 들어봤을 뿐이다.


가끔 고양이가 인간 뱃살 위에서 자고 싶은지 올라온다.


그럼 고양이의 체온이 전달되면서 소화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고 한다.


그럼 방귀가 나올 준비를 한다. 고 한다.


같이 자고 생활하는 고양이들한테는 방귀를 틀 수밖에 없으니 그냥 낀다고 한다.


그럼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다 깜짝 놀란다.


놀라기만 하면 다행인데 냄새 맡고 그러는지 경악한 표정을 짓는다. (아래사진 참조)

브런치 글 이미지 1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냥 그렇다고 들었다.


점심시간 끝났으니까 적어본다.


그리고 원래 쟤 얼굴은 예쁘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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