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만 8,589명"
대한민국 인구의 약 3.4%
어떤 숫자일까요?
바로 우리나라의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 숫자입니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통계이며,
2017년 대비 무려 35.1%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20대의 환자 숫자는 2017년 대비 127.1%,
10대는 90.2%가 증가하며
젊은 세대의 우울, 불안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2020년~2021년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지만,
문제는 코로나 이후인 2023년에도 우울, 불안장애를 치료받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국적인 어려움이 된 우울과 불안.
어떻게 하면 우울과 불안에서 건강하게 대처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다양한 학자들이 우울과 불안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뇌과학자들이 '우울, 불안'은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을 적절히 분비하게 활동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신경전달물질로만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겪었던 트라우마가 강한 사람이나,
현재의 문제가 너무 심각해 극복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바깥에서 햇볕 맞으며 산책하고,
사람들 있는 곳에 가서 지내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
과연 잘 들어갈까요?
아마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더 힘들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위와 같은 활동과 더불어 심리적인 지지와 수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토리 히긴스라는 사회심리학자는
우울, 불안의 원인은 '실제 자기'와 '이상적 자기', '당위적 자기'의
불일치로 일어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자기는 본인이 현재 인식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상적 자기는 자신이 꿈꾸는 자신의 모습이죠.
당위적 자기는 '나는 ~~한 속성을 가져야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나는 부모님의 기대를 무조건 충족시켜야돼'라고
생각하는 것을 당위적 자기라고 말합니다.
히긴스는 실제 자기와 이상적 자기가 불일치할 때는
우울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의 이상적 자기는 '반에서 3등'이라고 생각해볼게요.
하지만 실제 자기는 '반에서 15등'이라고 한다면
실망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자기와 당위적 자기가 불일치하면
불안, 죄책감, 두려움 등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절대로 실패하면 안돼'라는
당위적인 자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러한 사람은 절대 실패하지 않을까요?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겠죠.
그렇기에 이런 사람은 '실패'를 절대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불안하고 두려울 것입니다.
두 가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결국 현재 나의 모습 자체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나의 모습을 추구한다는 것이죠.
물론 우리에게는 '이상'도 필요하고
때로는 당위적일 정도로 줏대있게 행동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이 나의 일상이 된다면
결국 '우울', '불안'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토리 히긴스 외에도 많은 심리학자들이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합니다.
인간중심상담을 만들어낸 로저스는 부모나 교사의 '가치조건화'로 인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합니다.
'엄마 말을 잘 들으면 착한 아이, 안들으면 나쁜 아이'
이처럼 어떤 '조건'을 달성해야만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엄마 말을 무조건 잘 들어야해'라는 '당위적 자기'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현대에 우울과 불안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NS의 발달로 인해 타인과 비교하고,
연봉 순위, 대학 순위, 아파트의 유무라는
'타인이 만들어낸 기준'에 따라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없으면 성공한게 아니야'라는
말도 안되는 당위적인 자기를 만들어내며
자신을 압박하고, 성공해내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우울감에 빠지고, 불안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불안, 우울을 이겨내고
건강한 정서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칼 로저스는 어린 시절 중요한 타인에게서
'가치조건화'가 일어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한 가치조건화로 인해 만들어진 '이상적 자기'와
'실제 자기'가 불일치하기에 불안정하다고 주장했죠.
토리 히긴스의 주장과도 맥락이 비슷합니다.
결국 두 사람이 강조한 것은
실제 자기와 이상적 자기의 괴리를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나의 이상적 자기 수준이 너무 높거나
타인이 만들어낸 기준이라면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기준이 타당한지, 아니면 나에게 적절한지를
판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실패하면 안돼'라는
이상적이고 당위적인 자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이러한 당위적 사고가 어디서 왔는지
탐색하고, 진짜 실패하면 안되는지,
만약 실패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상적이고 당위적인 자신을
조금씩 현재의 자기와 일치시킬 수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인의 기준'이 이상적 자기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난 무조건 서울대에 가야돼'라는
이상적 자기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과연 이 기준이 본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부모, 교사가 만들어낸 생각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깔려 있는 생각을 탐색해봐야겠죠.
서울대에 가지 못하면 부모님, 교사가 실망할거라고
생각한다거나,
서울대에 가지 못하면 본인을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거나와 같은 생각이 깔려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입니다.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해서 가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존재 자체가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나부터 나를 수용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게 우선되지 않는다면
당위적 사고, 이상적 자기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남아
실제 자기와의 괴리를 느끼게 만들고,
불안과 우울로 이끌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의 불안과 우울감이 크고,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우신 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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