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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2 감성적인 분위기에 빠지다.

달달한 하루.

by 다슬

큰 캐리어 1개와 들고 다니는 가방을 메고선, 오늘 공항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내가 로건 사는 동네로 가려고 했지만, 그가 본인이 내가 사는 곳으로 와야 자기의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여 첫 여행이라서 하나씩 챙기다 보니 캐리어가 꽤 묵직하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보니 저 멀-리 로건의 차가 보였다.


“전화하면 내려오지 더울 텐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찜통같이 더운 날씨이기에 로건은 후다닥 내려서 내 캐리어를 뒤에 실어주고, 조수석문을 열어주어서 차에 타고 로건에게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다.


로건은 운전석에 타서 안전벨트를 해주었다. 순간 살짝 설레면서 향기가 났다.


“오.. 우리 같은 향수 뿌렸네.”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로건에게 말을 했다. 그 향은 우리가 공방에서 만든 향수를 뿌렸으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묘했다.


“응! 향도 오래가서 좋은 것 같아.”

로건은 에어컨 온도를 내리면서 수줍은 표정과 목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커피는 조금만 참고, 커마카세가면 마셔. 커피 플러스 오마카세 라서 '커마카세'라고 한대”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지만, 사회복지사 월급으로 모으고 모아 적금처럼 모아놓은 돈으로 예약한 것이다.


‘참..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긴 하더라…’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로건을 바라보았다.


“너무나 기대되는 곳이야. SNS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더라고 센스 있게 예약을 해주다니 고마워.”

연습을 몇 시간을 하고 지쳐 잠들기 전에 보았다고 내게 이야기를 했었던 것이 기억이 나서 ‘호캉스’로 여행을 짜기를 잘했다고 생각을 하였다.


“나도 기대가 돼”

그렇게 공항 가는 길 내내 항상 로건차에서 들렸던 클래식음악 대신에 우리에 목소리로 조잘조잘 대화를 하면서 하였다.


“공항에 도착을 했어.”

그는 캐리어와 짐들을 챙겨서 공항 안으로 들어가서 비행기 타기 전에 캐리어를 맡기고, 드디어 줄을 섰고 드디어 비행기로 탑승을 하였다.


“드디어 제주도를 간다!”

나는 신이 난 아이처럼 웃으며 로건을 바라보았다. 내가 웃으면서 쳐다보자 눈이 서로 마주쳤더니, 부끄러운지 수줍은 작약모습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나를 귀엽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저희 00 항공에 탑승해 주신 탑승객 여러분 이용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희 00 항공 비행기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비행기를 타면 안내멘트를 들었다. 나는 안내멘트를 들으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제주도까지 오래 걸려?”


“아니, 되게 금방 가.”


비행기 안이라 이야기를 하는 행동은 민폐이니 서로 무선이어폰을 착용한 채 노래를 들으며 가고 있었다. 도착하기 한 5분 전에 이어폰을 빼고, 맨 마지막에 내렸다. 몰려서 내리는 것이 너무 불편하기에.


“도착했다.”

나는 로건의 손을 살포시 잡으며 내렸고, 날씨가 다행히도 날씨가 쨍쨍하였다. 로건은 해맑게 웃으면서 제주도 캐릭터가 있어서 로건은 스마트폰을 꺼내어 그 캐릭터를 찍었다.


“캐릭터가 귀엽네. 저기까지 가면 렌터카 있으니까 저기까지만 가면 돼.”

내가 캐리어를 끌고 간다고 했지만, ‘나 힘 되게 쎄!’라고 하면서 짐을 다 들고선 렌트한 자동차를 찾아서 로건이 트렁크를 짐을 넣는 것을 도와주고 운전석에 탔다.


“내가 운전할게.”

나는 빠르게 운전석에 탔고, 순간 ‘아차!’ 싶었다. 왜냐하면 항상 그는 내가 타기 전에 조수석문을 열어주는데 나는 혼자 냅다 운전석에 냅다 앉아버린 것 같아서 머쓱하였다. 그래서 문을 열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움직이려는 순간, 이미 그는 조수석에 앉아버렸다.


“그렇게 운전을 하고 싶었어?”

그는 나를 보며 갸우뚱하며 물었다.


“우리 집까지 와줬으니까 내가 운전하고 싶어. 짐을 일단 넣어 놓아야 되니까 숙소로 먼저 가자.”


“좋아! 안전하게 가주세요. 믿을게요.”

장난꾸러기 같은 말투로 이야기를 하면서 로건은 내비게이션에 숙소이름을 써주고선 나는 운전을 하여 숙소에 도착하였다.


“여기라는데.. 맞아?”

굉장히 화려한 호텔이 내 눈앞에 펼쳐져있었다.


“사진보다 더 큰데? 여기 맞아?”

약간의 부담감이 아닌 정-말 부담스러운 숙소가 내 앞에 있으니 ‘나는 고작 오마카세인데..’라며 내 자신이 작아지기 시작하였다.


“응 여기 맞아.”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내 손을 잡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정갈한 정장을 입은 직원이 영어로 로건에게 말을 걸었다.


“예약은 하셨나요?”


“네 그럼요. ‘로건 레이첸’으로 예약했어요.”

그는 자기 이름을 이야기를 하자마자 직원은 빠른 속도로 타이핑을 하고선 우리에게 카드 키를 내밀었다. 그리고 우리의 짐을 직원들이 끌고선 방문 앞까지 같이 가져다주었고, 감사함을 표했다.


해맑은 ‘로건 레이첸’을 보면서 ‘그래, 여기까지 온 것 즐기자!’라고 생각을 하면서 방 안으로 들어가서 서로 짐을 풀고 가지고 다닐 간단한 물건들만 챙겼다. 그리고 내 눈에 띄는 파우더룸이 있길래 거기서 수정화장을 했다.


“로건, 이제 다 챙겼으면 나가자. 내가 2박3일 동안 안전하게 가이드를 해주겠어.”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선, 그는 나를 졸졸 따라왔다. 커 마카세집은 생각보다 숙소에서 멀지 않았다.


“드디어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와 여기는 바다도 보이고, 너무 예쁘게 꾸며 놓았어.”

그는 만족을 하였는지 풍경사진과 가게 안을 찍었다. 우리만 있었던 게 아니라 또 다른 커플도 있었다. 바리스타는 우리를 보면서 흐뭇하게 웃으며 한 잔씩 만들어주면서 커피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다. 그렇게 깔끔하고, 우아한 곳에서 4잔에 커피를 마셨다.


“모든 커피에 맛이 풍요롭고 입이 굉장히 즐거워”


“그러게. SNS에서만 봤었는데 정말 장소도 예쁘고 맛있네”

로건이 맛있게 마시고, 챙겨 온 카메라로 경치, 가게의 분위기 등등 사진을 찍으며 ‘힐링’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산책로가 있길래 산책을 좋아하는 우리는 커피도 마셨으니, 천천히 걸으면서 서로 사진을 찍었다. 풍경만 서로 열심히 찍다가 나는 ‘우리 같이 사진 찍을래?’라고 이야기를 하자 서로 쭈뼛거리다가 옆으로 붙어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그는 그러고선 ‘사진 찍어줄까?’라고 이야기를 하여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가 내 인생사진을 잔-뜩 찍어주었다.


“어? 비 온다.”

소나기처럼 비가 오고 있었다. 그래도 주차해 놓은 차가 멀리 있지 않기에 나는 로건에 손을 잡고 숙소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 약 1시간 30분쯤 가면 ‘음악박물관’이 있길래 조수석 문을 열어었더니, 얼떨떨한 표정으로 조수석에 탔고, 나는 운전석으로 타서 안내에 따라 박물관으로 갔다.


“우리 숙소는 저기인데…”

갸우뚱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음악박물관 있다는데 가보자!”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고선 운전을 해서 음악박물관으로 향했다.


다양한 피아노와 바이올린, 클래식음악들, 클래식의 유래들이 있어서 그는 관심을 보였고, 피아노들은 칠 수 있게 해 놓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이 로건은 자연스럽게 피아노의자에 앉아 ‘겨울바람’을 쳤고, 나를 포함에 다른 관람객들도 박수를 쳤다.


“내일은 비 안 온다고 했으니까 이제 숙소 가자.”

충분하게 박물관 관람을 한 것 같아서 숙소 가자고 이야기를 하자 그는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선 얼른 뛰어가 조수석문을 열어주었고, 로건 어깨가 젖고 있길래 얼떨결에 차에 탔다. 그는 자연스럽게 운전석으로 가게 숙소로 향하였다.


“휴.. 그래도 재밌는 일들이 많았네. 먼저 씻을래?”

둘 다 심하게 젖진 않았지만, 머리카락이 젖어서 로건은 내가 먼저 씻기로 했고, 옷가지를 챙겨서 샤워를 했다.

“로건, 나 다 씻었어!”

나는 머리를 수건으로 머리를 고정하고선 파우더룸에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도 씻고 나왔다.


“서아 호텔 아래에 레스토랑 있다고 해서 예약은 해놓았어. 다시 옷만 갈아입고 밥 먹으러 갈래?”


“그러자.”

옷을 다시 드레스룸에서 갈아입고, 그는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그리고선 로건은 자연스럽게 내 팔짱을 끼고선 레스토랑으로 가서 해산물이 메인으로 요리가 나오는 날이어서 먹기 귀한 생선이나 여름이니까 열대과일을 맛있게 먹고 다시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조그마하게 있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을 넣고선,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냉장고에 있던 아이스크림을 꺼내 그에게도 주었고,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역시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야!”


“귀엽긴,”

로건은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나보다 오빠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며 표정도 그랬다.


“뭐래-”

나는 쓸데없는 소리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양치를 하고 있자 그도 내 옆에서 양치질을 하였다. 그리고 서로 침대에 누워 영화를 틀었다. 로맨스 영화여서 남녀가 유머러스한 로맨스 영화여서 서로 깔깔 웃다가 서로 눈이 마주쳤고, 로건은 나에게 입맞춤을 하였다.


나는 놀라서 눈이 커졌고, 가슴이 콩닥콩닥했다. 그래서 ‘이러면 어떻게 자나..’라고 생각을 하였다. 무슨 정신으로 영화를 봤는지도 모르겠다.


“깜짝이야..”

그는 피-식 하고 웃었지만, 나만큼 얼굴이 빨개졌다. 역시 작약 같은 남자.


“와인 마실래?”

그는 룸서비스를 이용하여 안주와 스파클링 와인이 방으로 왔다.


“와인? 좋지!”

술을 마시면서 그래도 웃으면서 와인을 마셨다.


유독, 오늘따라 와인이 아주 신기하게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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