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만큼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있다면
아픈 만큼 성장한다는 보장이 있다면
아픈 만큼 다시 웃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이 아픔이 조금은 덜 아프게 느껴지지 않을까.
버틸 힘이 조금은 더 생기지 않을까.
어쩌면 기쁜 마음으로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건 어느 누구도 보장해 줄 수 없기에
혼자 희망을 가져보았다가 깨지길 반복한다.
나는 이 아픔에 감사할 수 있을까.
끝없이 흔들리는 시기이다.
언젠간 깨닫는 날이 오기를.
"내가 이것을 위해 그렇게 아팠던거구나."
마땅히 감내할만한 것이었음을
온몸과 온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그런 날이 온다는 믿음을 굳건히 지킬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