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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수평선

by Firefly Aug 13. 2024

흔들리는 수평선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작은 집, 큰 집,  

가진 자, 못 가진 자,  

모두 오늘도  

삶의 외침 속에 흔들린다.


바람은 좌로 불고,  

때로는 우로 불며,  

수평을 잡기 위해  

몸부림치고, 비틀거린다.


누군가는 높은 언덕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웃고,  

또 다른 이는  

골짜기 아래서 빛을 찾는다.


그러나 흔들림 속에서도  

우리는 같은 선 위에 서 있다.  

어떤 이는 잘난 듯,  

어떤 이는 못난 듯,  

하지만 모두 같은 바람에 흔들리며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을 쉰다.


수평을 잡으려는 우리의 몸짓,  

그 안에 담긴 슬픔과 희망,  

좌우로 흔들리다  

언젠가 다시 하나가 될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우리는 흔들린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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