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78번째 에피소드
오늘도 나는 룰루랄라 여유 있게 학교로 갔다.
교실에 들어서니, 평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화분들이 여러 개 놓여 있었고, 그물망 같은 것이 덮여 있는 것도 있었다.
친구들이 계속 교실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우리는 호기심에 화분 있는 쪽으로 몰려갔다.
나는 선생님께서 이 화분에 대해 말씀해 주셨을 때
이 화분의 정체를 완전히 알 수 있었다.
이것의 정체는 바로 배추흰나비 애벌레를 키우기 위한 거였다.
이 애벌레가 나비가 될 때까지 그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목표였다.
나는 완전 놀랐지만, 동시에 설레는 마음도 생겼다.
이제 우리 교실이 배추흰나비의 집이 된 거잖아!
어서 이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이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교실을 날아다닐까?
상상만 해도 신기하고 기대되었다.
얼른 나비가 되어서 하늘을, 아니 우리 교실을 훨훨 날아다니는 걸 보고 싶다.
나비야~ 수업시간에는 내 팔 위에 앉아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