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묘미

악몽를 재해석

by 정우다움

악몽은 재미있다

처음에는 꿈 속에서 고양이에게 물렸다

두번째는 강아지에게 물렸고

세번째는 물리기 직전 도망쳤다


그 다음은 뱀이 나왔기 때문이다

꿈이라지만 뱀에게 물리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나는 허래벌떡 뛰다 꿈에서 깼다


쫓기는 듯한 생존 본능을 아침부터 맞이하며

일어났다


두근두근


분명 최악이어야 하는 아침인데

기분이 나쁘다 라는 느낌보다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서

더 이상 그 꿈을 해석하지 않고

그저 지켜보았더니 그 또한 삶의 에너지였다


예전의 나였으면 인간이라 드라마 스토리 쓰듯이

꿈이란 것에 위미부여하고 오늘을 최악의 하루가 될거야 라는 식으로 단정짓고 울상을 지으며 하루를 시작했을텐데 이젠 아무렇지 않다


이것은 마치

좋고 나쁘고를 평가하던 내 안에 평가단이

입을 다물게 해버린 것 같았다

더 이상 이름을 붙이지 않으니 딱히 좋고 나쁘고

할게 없었다


악몽…그래서 뭐

드라마적 의미부여

사람들은 작은 것 하나에 많은 의미부여를 함으로써

악몽을 꿨다는 이유로 기분이 안좋다 하고

혹시 몰라 복권을 산다


그래서 나도 한장 사보려고 한다 하하

당첨되면 당장 난 친구들과 소고기를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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