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의 오늘 한 끼

6화. 해물알리오올리오, 탄산음료

by 노란콩


주의: 이 글을 보면 배가 고플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된다.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올 것 같다.

유독 더웠던 올해 여름. 기후 변화로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는 내년에 만나게 되겠지. 더위야 안녕이다.



비가 올 때는 유난히 면이 생각난다. 오늘은 파스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는 깔끔하고 담백한 알리오 올리오다. 고소한 맛을 좋아하지만 느끼한 맛은 싫어해서 크림스파게티를 가장 좋아하지 않는다.



알리오 올리오를 잘 만들어 먹는 이유 중 하나는 만드는 법과 필요한 재료가 간단하다. 소스가 따로 필요 없어서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요즘은 시판용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 등이 잘 나와서 그것 하나면 맛이 나지만 장을 볼 때 파스타 소스에 생각보다 손이 가지 않는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 가구라면 소스를 하나 사서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가끔 특별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일인가구는 소스를 사면 꼭 남는다. 그래서 파스타 소스에 손이 잘 가지 않는 것 같다.



알리오 올리오는 파스타면과 올리브유가 주된 재료이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있는 적당한 것을 같이 볶기만 하면 된다. 단 알리오 올리오의 맛을 맛있게 만들려면 약간의 육수와 매콤한 맛이 꼭 필요하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파마산치즈를 넣으면 좋지만 나는 치즈를 사두지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아서 패스. 육수는 시중에 파는 치킨스톡을 넣어주면 더 맛있지만 치킨스톡이 없는 관계로 집에 사놓은 일반 육수를 사용한다. 매운맛은 가지고 있는 페퍼론치노로 살짝 낸다.



전에는 직접 멸치를 우려 육수를 낸 것으로 국이나 찌개를 끓여 먹곤 했는데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만만치 않다. 이제는 시중에 나온 다양한 육수 용품을 사용한다. 내가 잘 사용하는 건 낱개 포장 되어있는 육수 한 알이다. 액체 형태나 통에 들어있는 것도 있지만 굳이 낱개 포장된 고체 육수를 선택한 건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이다. 밥을 잘해 먹는 편이지만 1인가구라 육수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파스타면.jpg

파스타 면을 삶을 때는 맹물에 소금을 넣어 삶는다. 그 물이 나중에 간을 맞추는 면수가 된다. 나는 미리 육수 한알을 넣었다. 이유는 생각보다 육수 한알이 녹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후에 저 물을 사용하여 간을 맞추면 된다.



마늘올리브유.jpg

파스타를 만들 때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없다면 식용유로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도 이왕이면 몸에 좋은 기름인 올리브유 하나는 사놓자. 올리브유는 계란 프라이나 요리할 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냉동실에 얼려놓은 마늘을 넣어 대충 볶아준다.




파스타소스만들기.jpg

볶은 마늘에 해동한 냉동해물을 넣고 끓여준다.




20230910_113125.jpg

이후에 냉장고에 있는 다른 재료와 페퍼론치노를 넣는다. 파스타를 끓인 물인 면수를 넣는다. 짤 수 있으니 간을 생각하며 면수를 넣는다. 이때는 냉장고에 시름시름 않고 있는 버섯을 추가해 주었다.







이렇게 만들면 근사한 파스타로 한 끼 완성! 저기에 시판용 소스를 넣으면 토마토파스타, 크림소스파스타가 된다.


더 맵고, 국물이 많게 만들면 해장에도 좋을 것 같다. 비 오는 날에 훨씬 잘 어울릴 수도 있겠다.

특별식으로 만들어 먹어보길 권한다.

모두 밥꼭챙!!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