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잡곡밥, 김치찌개, 닭가슴살청경채볶음, 메추리알, 김치
묵은 김치를 모두 먹고 새로운 김장 김치를 주문한다.
나는 묵은 김치 보다 금방 만든 김치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반찬에 묵은 김치를 따로 올리지 않는다.
묵은 김치는 볶거나 끓여 먹는 용도로 사용한다.
갓 만든 김치는 너무 맛있다. 뜨끈한 밥과 갓 만든 김치만 있어도 행복한 한 끼가 된다.
어제는 비가 많이 왔다.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 불어오는 바람이 서늘하여 깜짝 놀랐다.
항상 가을을 추석으로 느끼는 편인데 추석이 되면 이제는 반팔옷은 못 입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이 오면 나무는 잎을 떨어뜨린다.
누군가 말했다.
계절에 따른 나무의 변화는 사람의 인생을 보는 것 같다고.
푸릇푸릇하고 무성한, 자신을 푸르게 앞 다투어 뽐내는 청춘에서.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들을 덜어내고 오롯이 나라는 근본을 남긴다.
나목.
한 두 달 뒤면 나목이 보이기 시작할 것 같다.
닭가슴살은 냉동으로 조리된 것을 사용했다. 훈제 닭가슴살에 청경채를 넣고 올리브유를 조금 두른다. 여기서 포인트는 후추와 마늘 약간을 넣고 볶는 것. 마늘을 조금 넣고 볶아보면 새로운 요리로 닭가슴살을 먹을 수 있다.
버섯은 물에 불려두고 메추리알은 삶는다. 계란이나 메추리알을 삶을 때는 소금을 약간 넣어 삶는다. 그러면 껍질이 더 잘 벗겨진다. 껍질이 있는 메추리알이 가격이 더 저렴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마트에 삶아서 껍질을 까놓은 메추리알도 판다. 가격은 거의 1.5배가 차이 난다. 계란을 삶을 때에는 끓지 않은 물에 계란을 넣고 반숙은 7분, 완숙은 10분을 삶으면 된다.
장조림 소스는 간장, 설탕, 물이 주로 들어가고 후추나 고추가 약간 들어간다. 간장과 물의 비율은 1:1이다. 그렇게 섞은 간장을 냄비에 넣고 끓인다. 그리고 설탕은 큰 아빠숟가락을 넣는다. 맛을 보고 모자라다면 설탕을 더 넣자. 그리고 후추와 고추는 기호에 맞게 넣으면 된다. 후추와 고추는 맛을 낸다기보다는, 이 것들이 들어가면 잘 상하지 않는다. 모두 넣고 팔팔 끓인다.
간장이 끓으면 메추리알과 버섯을 넣고 팔팔 더 끓인다. 끓은 후 냄비에서 식히고 반찬통에 담는다. 냉장고에 넣고 1-2일이 지난 후 먹으면 더 맛있는 메추리알 장조림이 된다. 계란 장조림도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 수 있으니 만들어 놓고 하나씩 꺼내 먹자. 죽에도 밥반찬으로도 어디든 잘 어울린다.
밥꼭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