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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킁킁총총 Jun 28. 2024

하루가 없어졌다.

제발 술 좀...

24.06.22(토)

와 진짜 하루 종일 시체였다. 술 마시는 것까지는 참 좋은데 나는 숙취가 너무 심하다. 심하다 못해 너무 심하다. 마지막에 마신 양주의 맛이 입안 가득 사라지질 않는다. 부천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대로 갔다가는 음주운전이 분명하기에 시간을 점점 뒤로 미뤘다. 언제 가야 술이 깰지, 오늘은 갈 수 있는 건지 아니 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끝없이 널브러지는 걸 택했다.


저녁 시간이 다 돼서야 출발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렇게 아주 늦은 저녁 부천으로 돌아왔다. 제발 다시는 술을 먹지 말자. 뭐 매번 같은 생각을 하지만 제발 좀... 소주 2병 이상은 먹지 말아 주라. 허무하지만 정말 한 게 1도 없는 하루. 후회도 사치였다. 나의 인생에 하루가 없어졌다.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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