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바람 먼 곳,
너라는 이름이 머무는 곳으로
날아갈 수 있다면.
너의 숨결 어딘가에
조용히 앉아
네가 나를 한 번쯤
바라봐주기를.
너를 향해 불어오는 마음,
이제는 바람을 타고
창가에, 머리칼 위에,
네 마음 한 구석에
잠시라도 머물 수 있다면.
바람이 스칠 그 순간,
너는 기억해 줄까.
흩어진 마음들 중
하나가 끝없이
너에게 날아들었다는 걸.
천천히, 마음을 쓰는 사람입니다. 머뭇거렸던 감정, 말로 꺼내지 못한 마음을 조용히 기록하고자 합니다. 작은 문장으로 당신의 하루가 조금은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