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라이프
부산에 연고도 없었고,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로 처음 가봤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해운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고...
그래서 차 끌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냥 무작정 엘시티 공사판을 보고 해운대 맨 끝.
미포로터리에 자리 잡았다.
잘 곳도 정하지 않았고. 뭐 무식하게...
무튼 그 자리에서 좌판 피면 장사할 수 있을지 알았다..
그런데 그게 될 리가 있나.
자리 잡자마자 어후.. 난리도 아니었다.
당연한 일이다, 그분들은 일 년 내 이 시기만 기다리며 버텨온 분들이니까
사정사정을 했다... 한 번만 봐달라고..
근데 그것도 한두 번이지, 한 번은 악에 받치더라고.
"제가 오죽하면 여기까지 왔겠냐." 좀 봐달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갈 때까지 간 놈들이라 생각했는지 , 그때 미포회센터 삼촌들.. 모 식당 할머님이 도와주셨다.
"그냥 둬라.. 갈 때까지 갔는데.. 뭘 어째 이기노" 하면서 점심은 여와서 먹으라고 하셨다.
나는 그분들과 약속을 하나 했다.
절대 절대 주변 상점에서 파는 물건은 여기서 안 팔겠다고.
그렇게 시작됐어.. 부산라이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