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만드는 것의 의미
상품이란 무엇일까요?
검색 포털에서는 사고파는 물건, 상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물건이라고 상품을 정의합니다. 넓게는 우리가 구매하고 사용하는 모든 유형, 무형의 재화 및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화폐)을 매개로 상품을 사고 팝니다.
경제학에 의하면, 상품의 가격은 상품을 원하는 수요와 상품의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이 됩니다. 그러나 실제 시장은 훨씬 복잡한 변수들의 영향을 받아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공장의 대량생산으로 인한 공급과잉의 시대로 공급량보다는 수요량이 훨씬 중요한 변수로 작용을 합니다. 고객의 힘이 막강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자 한다면, 이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판매자의 마인드를 장착하여야 하는데요. 제가 경험하며 느낀 판매자가 갖추어야 할 4가지 기본 마인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상품은 돈을 받고 파는 것입니다. 상품을 파는 것은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그에 상응하는,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돈의 가치를 하는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양심을 장착하여야 합니다.
둘째, 상품의 가치를 매기는 주체는 고객입니다.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내 상품과 사랑에 빠지는 비극 로맨스가 일어나면서 객관성을 잃기가 쉬운데요. 평가는 고객에게 맡기십시오. 고객은 이 상품에 얼마의 가치를 매길까?를 고민하고, 어떻게 가격을 올릴지가 아닌, '어떻게 가치를 올릴 것인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셋째, 상품을 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고객의 수요를 늘리는 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신규 고객의 구매과 기존 고객의 재구매입니다. 전자는마케팅의 역할이 크지만, 후자는 상품의 역할이 큽니다. 전자는 효과가 단기적이지만, 후자는 장기적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판매가 우상향할 때 상품은 생존할 수 있습니다.
넷째, 고객 앞에 겸손하고 수용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상품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은 세상의 불특정 다수에게 평가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공들여 만들어도 항상 좋은 평가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고객은 생각보다 훨씬 냉정합니다. 하지만 쓴소리를 수용하고 개선한다면 고객은 반드시 알아봅니다. 늘 배움의 자세로 개선해 나간다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경쟁자보다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합리적인 경제인(=고객)의 구매 행위를 통해 상품의 가치(=가격)를 평가받는 것"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