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22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상품을 만드는 것은 축구와 같다.

상품 관련 필수 분야와 필요한 역량

by 루누 Mar 12. 2025

상품을 만드는 것은 축구와 같습니다. 상품 하나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역할을 잘해야 하기 때문이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골키퍼가 있는 것처럼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기획자, R&D 개발자, 디자이너, 품질담당자, 마케터 등 각자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모여 하나의 상품을 만들게 됩니다.

이들 중 리더는 누구일까요? 조금씩 의미나 하는 일들은 다르지만, 제조업체에서는 BM(Brand manager)라고도 하고, PM(Product manager)라고도 하고, 유통업체에서는 MD(Merchandiser, Private brand를 담당하는 경우 유사함)라고도 하는데요. 작은 사업체나 1인 기업도 포괄하여야 하기 때문에 저는 모두 통틀어 상품의 주인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상품의 주인이 리더입니다.


상품의 주인은 축구의 감독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축구에서 감독의 전략과 전술은 경기 전체를 이끌어 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품의 전 과정을 어떻게 리드하고 끌고 나가느냐가 상품의 성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가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경기가 엉망이 되듯 상품도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면서 상품을 만드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어떤 선수가 필요할까요? 이는 각자 놓인 상황마다 모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디자이너라면, 디자인은 직접 하고 필요한 부분의 전문가만 섭외해서 협력할 수 있고, 내가 기획자라면 기획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전문가를 섭외해야겠죠. 체계를 갖춘 대기업이 아닌 이상, 팀을 꾸리는 것은 상황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한 사람이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게 중요한데요. 상품의 전체 사이클은 아래 분야들을 거치게 됩니다.

- 기획 : 브랜드나 제품의 콘셉트, 스토리, 특징 등을 기획

- 생산/R&D : 제품의 연구와 개발, 원가, 원부재료 관리, 제품 생산

- 품질관리 : 각종 품질 이슈 관리

- 물류 : 재고, 배송 등 전반적인 물류 프로세스 관리

- 디자인 : 브랜드나 제품의 비주얼 콘셉트, 패키지, 상세페이지, 홍보물 디자인 제작

- 마케팅 : 제품을 고객에게 어떻게 알리고 판매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홍보활동

- 영업 : 판매하고자 하는 유통 채널이 있는 경우, 입점 제안 및 프로모션/운영 지원

- 판매 : 직접 판매 채널 관리

- 고객관리 : 고객 클레임이나 각종 문의 대응


이 영역들은 회사마다 설계 방법은 다릅니다. 전통적인 환경에서는 각 모든 부서의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했다면 요즘은 정말 많은 부분들이 효율화되고 있습니다. 가령, IT기술/교통이 발달하면서 풀필먼트 서비스가 생기면서 물류 창고가 없어도 손쉽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되었고요. 크몽 등을 통해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의뢰하거나, AI를 활용하는 등 많은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부분별로 설계하기에 따라 효율과 효과는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상품의 주인에게 진짜 필요한 역량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처럼 한 분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판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정된 자원 내에서 각 부분에서 최상의 효율을 내는 방향으로 SCM 구조를 설계하는 것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분야별 전문가들의 협업을 이끌어내고, 명확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말이 통해야겠죠. 말이 통하려면 어느 정도 분야별 지식이 필요할 테고요.

-각 상황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과 의사결정 역량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언제나 발생하고 상황은 변합니다. 그럴 때마다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여야 합니다.


오늘은 상품을 축구와 비유하여 설명드려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축구에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달리는 것처럼, 상품도 결코 나 혼자 만드는 상품은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 상품입니다. 따라서 모든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으려면, 오래 살아남아 승리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전 18화 누가 나의 경쟁 상대일까?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