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하자
수학은 아는 것을 이용해서 모르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우리는 내일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버스는 정확한 시간에 오지 않는다. 내 옆에 누가 앉아서 갈지도 모른다. 주변 동료나 직장상사는 나에게 어떤 말을 걸지도 알 수 없다.
우리는 순간적으로 그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었을 때 생각할 시간은 아주 짧다. 우리는 매일 그런 문제 상황을 해결하면서 살아간다.
말실수를 하거나 행동을 실수해서 후회한 적이 없는가?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잠깐. 수학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수학은 한마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문제집에 있는 그런 문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문제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한다.
문제상황이 아니라도 우리는 매일 선택의 순간을 살아간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1분을 더 잘까 말까부터, 점심, 저녁은 무엇을 먹을지, tv는 무엇을 볼지와 같은 선택의 상황은 매일 겪는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다 수학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편안하게 수학 문제를 풀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른다.
수학도 그러하다. 우리는 문제를 풀기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적 지식을 떠 올려 보고 풀이 방법을 결정해서 문제를 해결한다.
평행사변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보자. 우리는 모르는 넓이를 구하기 위해 알고 있는 직사각형의 넓이 구하는 방법을 떠올려 해결해야 한다.
3개씩 6묶음이 있으면 곱하기를 하면 되지만, 곱하기를 모른다면 알고 있는 더하기의 방법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위와 같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는 것을 연습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공식을 그냥 가르쳐 줘 버린다.
배우는 사람은 외운 것을 이용해서 아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게 한다. 그러다 보니 생각을 하지 않아서 지루하고, 억지로 많이 풀다 보니 실수한다.
그리고 수학에 흥미를 잃고 재미가 없어진다. 수학을 못하게 되면, 이와 같이 외워서 푸는 것은 더욱 반복된다. 결국 외우는 것에 한계가 오면 수학을 포기하게 된다.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세상에서 작은 것도 생각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찾는 사람들을 보면 이것이 수학교육의 문제에서 생겨난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저녁 식사 메뉴 선정에서, 가끔은 만족스럽지 못한 저녁을 보낼 수 있다. 그러면 그 기억을 떠 올려 다음에는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되는 것이다. 만족스럽지 못한 방법 1가지를 찾아낸 것은 아주 훌륭한 성과다.
모르는 문제를 푸는 상황에서 답을 가르쳐 주는 것은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실패의 경험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저녁 식사와 이번 주말에 하고 싶은 것을 검색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