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행복해
"어디에 있든 행복하라!”
어느 곳을 여행하고, 어떤 추구를 하고, 누구와 함께하든 중요한 것은 ‘나는 행복한가?’였다.
그리고 그 행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내 마음 구석구석을 밝게 비추는 행복이어야 했다.
그런 행복을 인도인들은 ‘지복(아난드. 신이 준 축복)’이라 부른다.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中에서-
퀸들의 여행기 에필로그는 한마디로 신이 준 축복이다.
여행은 더 그렇다.
그냥 즐겁다.
오빠들에게 희생하고 살아 준 언니들을 위한 여행 역시 행복했고, 또 하나의 사랑이었다.
그 뿌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큰 나무에 있다.
9일간의 여행은 박 씨 가문에 시집오길 잘했다는 언니들의 극찬으로 이어졌다.
시누이 인 나도 어깨가 으쓱, 우리 모두 대한민국에 태어나길 아주 잘했다.
브런치에 발들여 놓길 잘했다.
사실 이 여행기를 쓰게 된 동기도 브런치 작가 루미상지님의 브런치북 <60, 나 홀로 미국 어학 연수기> 구독을 한 후 용기를 낸 글이다.
늦은 여행기를 쓰면서 이제부터 뭐든 미루지 않기로 했다.
또 하나 더 약속한다.
나방풀을 쓰기로 했다.
나의 방식으로 풀어쓰기 브런치북 하나 더 만든다.
옷쟁이시절보다 더 바쁘고 더 재밌다.
글을 읽고 쓴다는 건 티 나지 않게 훨씬 바쁘다.
퀸들의 여행을 중구난방 衆口難防 기록으로 남겼지만, 글 쓰면서 기억을 더듬었고 그 훨씬 전에 읽었던 책들이 퇴비처럼 보충해 주었다.
쓰면서 이런저런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필력이 딸려 더 잘 표현 못 한 게 아쉽지만, 인도는 꼭 한번 이상은 가 봐야 할 곳이라는 사실이다.
패밀리의 끈끈함은 자주 만나진 못하더라도 가끔은 함께 여행해야 생긴다는 사실이다.
우리 파이브퀸들은 인도의 시간에 아쉬움을 남기고, 저녁 만찬 후 한국의 시간으로 돌아왔다.
"아즈 함 바훗 쿠스 해!" (오늘 난 무척 행복하다)
Are you happy?...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