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서운해”

내가 살아가는 방식

by 구름

우리는 ‘서운하다’라는 표현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한다. “네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서운해”, “우리 이대로 헤어지기 서운한데 조금만 더 같이 있자” 와 같이 우리는 상대에게 아쉬움을 느끼거나 섭섭함을 표현하고자 할 때 ‘서운하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표준국어 대사전에서 ‘서운하다’라는 말을 찾아보면 이렇게 표현돼 있다. ‘마음이 모자라 아쉽거나 섭섭한 느낌이 있다’ 결국 ‘서운하다’라는 표현은 단 한 가지의 감정만으로는 표현될 수 없는 말이다.


나를 몰라주는 네가 미우면서도, 너를 미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런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상대에 대한 조그마한 투정이면서도, 너를 보내고 싶지 않은 아쉬운 마음이면서도, 너와 함께 더 오랫동안 있고 싶다는 고백이다. 이것들을 우리는 단 한마디인 “서운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우리는 상대의 마음을 단번에 느낄 수 있게 된다. 결국 ‘서운하다’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면서도 그 자체로 애정이 담긴 말인 것이다. 애초에 상대에 대한 애정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서운하다’라는 말로 상대에게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계속해서 서운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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