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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한 가닥 바람아

by Adela

아 폭염 주의보라더니

주체할 수 없는 땀방울들


우리나라도 이젠 사계절이 아니라

여름과 겨울만 있을 거라 한다


야외로 난 지하철역에서 기다리니

5분이 50분처럼 길게 느껴지는데


한 줄기 불어오는 가느다란 바람이

이렇게 단비같이 반가울 수가 없다


평소에는 지나쳤던 작은 것이

이토록 감사한 것인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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