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꿈에 너희들이 나올 때가 있어
새하얀 털에 새까만 눈망울들
촉촉한 콧방울을 난 초코칩 같다 했지
너희는 입술도 까매서 신기했어
나를 보기만 하면 안아달라 했지
안아주면 폭 안겨 잠들기도 하고
늦은 밤 집에 와도 반겨주던 너희
누구도 날 그리 반가워하긴 어려울 거야
멋모르던 중학생이었던 때 처음 만나
20대 중후반을 지날 때까지 함께 했지
그 시절을 빛나게 해 줘서 고마워
그곳에서 늘 재밌고 편안하길 바래
인생을 여행하는 중. 읽고, 쓰고, 겪어보고, 고민하며 나온 생각을 돌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