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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들에게 보내는 글

by Adela

요즘도 꿈에 너희들이 나올 때가 있어

새하얀 털에 새까만 눈망울들


촉촉한 콧방울을 난 초코칩 같다 했지

너희는 입술도 까매서 신기했어


나를 보기만 하면 안아달라 했지

안아주면 폭 안겨 잠들기도 하고


늦은 밤 집에 와도 반겨주던 너희

누구도 날 그리 반가워하긴 어려울 거야


멋모르던 중학생이었던 때 처음 만나

20대 중후반을 지날 때까지 함께 했지


그 시절을 빛나게 해 줘서 고마워

그곳에서 늘 재밌고 편안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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