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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M May 08. 2023

아침 생활에 도전하는 사람들

아침형 인간 시리즈 - 上편



 지난 반려동물 시리즈 인터뷰에 이어 두 번째 시리즈물로 아침형 인간 시리즈를 기획했었습니다. 아침을 사는 인터뷰이를 모집하면서 실제로 저희 주변엔 아침을 누리는 사람보다 누려보고 싶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안 되나요?" 


되려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은 사람은 인터뷰 안 되냐고 묻는 사람들을 두고 이미 완성형인 아침형 인간을 찾던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아침을 자연스레 즐기는 사람보다 아침을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서 Yam project 팀은 아침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형 인간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주말을 제외한 한 주간 각자 목표한 기상 시간에 목표한 활동을 "타임스탬프" 어플로 사진을 찍어 오픈 채팅방에 공유했습니다. Yam project팀을 제외한 6인의 등장인물들이 아침에 도전했고 아침이라는 시간에 부딪힌 경험을 짧게나마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침형 인간 챌린지를 하는 중에 실제 아침을 사는 분을 대상으로 인터뷰도 진행하게 되었고 후속 인터뷰로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아침을 사는 사람의 경험을 듣기 전에 아침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들으며 공감하고 또 도전할 마음이 먹어지기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등장 인물


불 뿜는 튜브님 목표 기상 시간: 7시 목표 활동: 시험 공부 마무리 암기


안일어나면나는바보님 목표 기상 시간: 8시 목표 활동: 모닝일기, 독서


박현희님 목표 기상 시간: 6시 목표 활동: 모닝 일기


초롱초롱 어피치님 목표 기상 시간: 8시 목표 활동: 엑셀 공부하기, 집 청소, 팟캐스트 듣기!!


음료수 마시는 어피치님 목표 기상 시간: 7시 목표 활동: 운동 40분 이상


귱둥이님 목표 기상 시간: 8시



한 주 동안 경험한 아침은 어땠나요?


불 뿜는 튜브
짧은 5일간의 도전이었지만 뿌듯함이 남는 것 같아요!


안일어나면나는바보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그만큼 뿌듯했던 시간이었어요.


박현희
연차날 아침은 늦잠을 잔 거 보니 역시나 나는 월급형 아침 인간이었군.


초롱초롱 어피치
보통의 저는 출근 시간에 빠듯하게 알람을 맞춰놓고 자곤 했어요. 그마저도 알람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쫓기듯 출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요. 그래서 저에게 아침은 ‘분주함’ 그 자체였는데 이번 주는 달랐어요. 평소보다 이르게 일어나 대단한 무언가를 한 건 아니었어요. 알람이 울리면 습관처럼 인스타그램을 열었고 무심하게 쇼츠들을 넘기며 꽤 긴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했어요. 그러곤 잠깐 공부를 시도해 보기도 하고 또다시 휴대폰을 들여다보기도 했죠. 간단히 집 정돈만 했는데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마음이 여유롭고 썩 괜찮은 아침을 보내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침에 잰걸음으로 출근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꽤나 큰 성과였고 행복이었어요.


음료수 마시는 어피치
솔직히 아침에는 너무 힘들어서 모르는척 하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주일 동안 아침에 운동을 해보니 평소보다 더 활기찬 하루를 보냈던 것 같기도...?


귱둥이
최선을 다해 목표한 시간에 일어나고 싶었는데, 너무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아슬아슬하게 목표 시간 안에 못 일어나기도 했고 아예 못 지키기도 했죠. 그럼에도 일어나려 노력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대견하다 생각하기도 했고, 여러방면으로 습관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들었어요! 비록 목표한 기상 시간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일찍 일어나려 노력하면서, 평소보다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고 아침에 깨끗하게 씻은 사과를 들고 외출할 수 있었습니당 �


왜 아침에 생활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나요?


불 뿜는 튜브
매일 늦게 일어나고 오전을 날리다시피하면서 하루를 시작했기에, 제 날아가버린 오전을 되찾고 싶었어요!


안일어나면나는바보
하루의 시작을 알차게 하고 싶고, 하루를 길게 보내고 싶어요.


박현희
아침에 20분 일찍 일어남으로 내 시간을 더 벌고 싶었어요.


초롱초롱 어피치
저는 체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 퇴근 후엔 누워서 손가락만 움직이고 싶어요. 그래서 체력이 남아 있는 아침시간에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음료수 마시는 어피치
평소에 운동을 하는 저녁시간에 운동 외 다른 활동을 하고 싶어서 아침 시간으로 운동을 옮겨보고 싶었어요.


귱둥이
평소 너무 늦게 잠자는 습관으로 인해 몸이 많이 상하는 게 느껴졌어요. 아침에 일어나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 생활 패턴을 새롭게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침형 일상을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불 뿜는 튜브
YES! 아침형 일상이 도전이 아니라 정말 제 일상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에요!


안일어나면나는바보
YES! 이러한 도전장치나 공유 장치 없이 혼자 의지로는 아침에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아요.. 


박현희
YES! 부랴부랴 일어나서 준비하는게 아닌 내 시간을 가지고 시작하는 하루가 좀 더 내 삶 같았어요!


초롱초롱 어피치
YES! 아침의 여유가 좋고, 아침시간을 더 꾹 눌러담아 사용해보고 싶어요.


음료수 마시는 어피치
YES! 확실히 하루가 더 긴 느낌은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녁 시간을 이용해 더 많은걸 할 수 있고 아침에 운동을 하고 나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멋진 내 모습에 취해 조금 더 열심히 사게 되더라고요.


귱둥이
YES! 정확하게 목표한 시간에 기상하는건 어렵긴 하지만, 일어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려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챙겨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의도적으로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있다면 앞으로 더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




 사람에게는 누구나 하루에 24시간이라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집니다. 챌린지 기간동안 평소에 죽어있던 아침이라는 시간을 되살려 보려는 6인의 노력이 멋지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아침 기상 목표에 성공했더라면 아침의 장점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예상처럼 아침은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짧은 5일이었지만 5일 내내 목표 시간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도 반절만 성공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챌린지가 끝나고 짧은 질문지를 참여자분들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질문에서 마지막 질문인 "아침형 인간에 앞으로도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질문의 답에 모두가 YES라고 답변했습니다.


모두가 아침에 일어나기를 어려워했고 버거워했는데도, 그리고 성공하지 못했고 힘들어서 모르는 척하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더라도,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침이라는 시간이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아침을 즐기고 싶은 모두가 아침에 도전해 보시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소중한 아침이 우리 모두에게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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