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내면 정화, 호오포노포노

나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다가 알게 된 명상이 '호오포노포노 정화 명상'이다.

호오포노포노 명상은 내면 정화에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나는 겉만 열심히 씻어 광을 내었지 한 번도 나의 내면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반세기를 살아오면서도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무도 관심 없는 나의 내면을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내가 태어난 목적이 늘 궁금했다.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고 싶었다. 아마도 난 그 이유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것 같다.

살아오면서 쌓인 온갖 때와 먼지 그리고 쓰레기들을 끌어안고 살고 있으니 늘 삶이 무겁게 느껴졌던 것은 아닐까? 이제야 드디어 청소의 시간이 왔다는 것이 느껴졌다.

호오포노포노 명상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호오포노포노는 '미용감사' 또는 '미용고사'라고도 부른다.

고대 하와이인들로부터 전해지는 호오포노포노는 기억을 정화해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치유법이다.

자신을 스스로 정화하는 가장 강력한 치유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 방법이 매우 단순하고 간단하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다.

호오포노포노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분들이라면 머릿속에 우선 물음표 하나가 '띵'하고 올라올지도 모르겠다.

이 말은 타인에게 향한 것이 아니고 나의 내면(잠재의식)을 향한 것이다.

과거든 현재든 내 앞에 펼쳐진 모든 상황들이 내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수행자들은 인간의 고통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내 앞에 벌어진 모든 것들이 싫든 좋든 나로 인한 결과임을 알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현생의 나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나의 머나먼 조상들로 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로 인해 상처받은 나의 내면에 있는 잠재의식 또는 내면 아이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감사를 전하고 사랑을 표현한다. 이것으로 나의 내면의 잠재의식에 문제가 된 과거의 기억들이 제거되고 정화되어 태초의 순수한 상태로 돌아간다.

관련 도서들은 호오포노포노로 잠재의식 또는 내면 아이를 치유하고 정화하여 진정한 자유와 풍요,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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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월간 수시로 이 말들을 중얼거렸다. 이 명상으로 나의 내면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은 집안에 쌓인 먼지를 털어 내고 묵은 때를 닦아 깨끗하게 청소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낡은 짐들을 모두 버리고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환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따뜻한 햇살로 나의 내면을 가득 채우는 기분이 들었다.

마음이 불안할 때도,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 때도, 화가 날 때도, 우울할 때도 나는 이 명상법을 이용했다.

이 명상법을 몇 달간 꾸준하게 계속했는데 한동안은 눈물샘이 고장 난 것처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 또한 정화 과정이 아니었을까?

미안해서도 눈물이 났고 감사해서도 눈물이 났다. 그리고 큰 사랑이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

나는 오늘에 감사하기 시작했다.

그냥 주어진 것만 같은 '오늘'이

사실은 축복이구나.

감사하게도 누구나 똑같이 오늘을

선물 받는구나.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구나.

내가 숨 쉬는 이 공기도,

내가 밟고 서있는 이 땅도,

내가 마시는 이 물도,

내가 먹는 이 음식도,

나를 둘러싼 모든 세상 만물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구나.

나는 사랑과 감사와 평화 안에 있구나.

참으로 감사하다.

지금도 가끔은 이 명상법을 이용해 내면 정화를 한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눈물이 나진 않는다. 어느 정도 정화가 된 것일까?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들로 어떻게 내면의 잠재의식을 정화할 수 있을까?

나의 인사이트를 덧붙이자면, 말에는 영혼을 진동하게 하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예를 들어 '사랑'이란 말이 가진 에너지와 파동과 '미움'이란 말이 가진 에너지와 파동은 다르다.

이것을 증명하는 잘 알려진 실험으로 한 화분은 "사랑해"라고 말하며 물을 주고, 다른 화분에는 "미워해"라고 말하며 물을 주어 그 식물 성장의 차이를 기록하여 차이가 있음을 증명한 실험이 있다.

이 말들이 가진 좋은 에너지와 파동을 자신에게 보내어 스스로를 치유한다고 나는 이해했다.

하지만 호오포노포노의 정화 효과는 단순히 말의 에너지와 파동 만으로는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점차 나의 내면 아이에 대해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