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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나부 Oct 10. 2024

4장. 호흡 명상 '아나빠나사띠'



호흡 명상, 아나빠사사띠에 대해 설명하자면 ‘아나(Ana)’는 들숨, ‘빠나(pana)’는 날숨, 그리고 ‘사띠(sati)’는 관찰, 알아차림을 말한다. 즉, 들숨과 날숨을 관찰하고 알아차림으로써 마음 챙김을 하는 명상 수행법으로 부처님의 수행법이다.


모든 생명체는 숨을 쉰다. 첫 호흡으로 시작된 생명은 마지막 숨을 내뱉음으로써 그 생명을 다한다. 이러한 호흡을 관찰하는 수행법이 호흡 명상이며 모든 명상과 수행의 기초가 된다.


호흡 명상을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로  후 무릎 위에 편하게 올리고 허리를 펴 척추를 바로 세운다. 두 눈을 고요히 감고 고개는 약간 숙인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편안한 호흡을 하며 그 호흡 관찰한다. 숨을 마실 때 코끝과 윗입술 사이에 공기가 닫는 감각에 집중다. 그리고 그 숨의 흐름과 내쉴 때 숨을 관찰다. 그러다 집중이 흐트러지면 다시 호흡으로 돌아와 관찰다.


이렇게 호흡을 관찰하다 보면 과거도 미래도 없는 현재의 이 순간의 호흡하는 나만 남게 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 몸이 사라지고 의식만 남아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 느낌은 마치 사랑이 가득한 엄마의 자궁 안에서 고요와 평화 속에 있 아기가 된 그런 느낌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내 의식이 확장되어 평온한 우주 안에 있음을 다. 이때는 사랑, 아름다움, 고요, 행복, 감사, 수, 평온함 등이 느껴진다. 물론 표현 방법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그렇다.






이러한 호흡 명상이 상기병을 치유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나의 인사이트는 이렇다.


성경에는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흙으로 빚은 아담에게 '숨'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셨다고 쓰여있다.


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창세기 2장 7절


"나의 들숨과 날숨은

하느님, 우주, 자연으로부터 온 것이구나! 

상은 나를 쉬게 하고 호흡하게 하는구나."

이는 하느님이 불어넣어 주신 '숨' 즉 '생명'과 '영혼'을 관찰하고 그것을 알아차림 하는 것으로 '하느님' 혹은 '우주' 혹은 '자연' 무엇이라 부르든 그 신성을 인식하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뻗어 나갔다.


따라서 이러한 호흡 명상으로 불균형한 호흡으로 인해 생긴 상기증(상기병)을 치유할 수 있었다.


나는 가능한 하루 한두 번은 명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로 아침과 밤에 짧게는 십 분에서 길게는 삼십 분 정도 명상을 한다.

명상을 시작한 후 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 상처와 미래의 집착, 욕망을 내려놓고 지금 현재의 나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사랑하게 되었다.


리고 내 몸에 해로운 음식은 멀리하고 내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게 되었다. 신기하게 그렇게 좋아하던 고기는 한동안 전혀 당기지 않아 먹지 않았다. 그 대신 신선한 야채를 전보다 자주 많이 먹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교 철학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내면 정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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