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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인삼)이 모든 소음인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홍삼(인삼)은 소음인의 보약(補藥)이지만 증상에 따라 다르게 사용해야한다

by 박종선 Jan 04. 2025


홍삼은 인삼을 수증기에 쪄서말린 것으로 인삼에 비해 인체에 흡수가 잘 되고 성질이 순하여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즉, 쪄서 말리는 과정에서 인삼에 있었던 사포닌이 변화하면서 더 좋은 효과를 냅니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삼보다 홍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홍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삼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소음인에게 이용되는 한약재 중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인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인삼의 본초학적 효능[출처-본초학(영림사1990)] 

◦ 성미(性味) : 미온(微溫), 감미고(甘微苦)

◦ 귀경(歸經) : 비(脾) 폐(肺) 심(心)

◦ 효능(效能) : 대보원기(大補元氣), 고탈생진(固脫生津), 안신(安神)


인삼은 음양으로 보면 성질이 따뜻합니다. 

따라서 평소 양(陽)보다 음(陰)이 많은 소음인이 복용해야합니다. 즉, 몸이 차가운 사람이 복용하면 따뜻하게 됩니다. 


오행은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맛은 달고 씁니다. 

자연의 오행(五行)이 인간에게 오장으로 적용되듯이, 약초에는 오미(五味)로 적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삼을 먹어보면 처음에는 쓴맛이 나나 나중에는 단맛이 나는 것을 있습니다. 단맛은 인체의 기능을 높이고, 쓴맛은 염증 등을 없애줍니다. 

두번째, 인삼은 비장, 폐, 심장으로 들어갑니다. 

이것을 귀경이라고 하는데 인삼이 주도적으로 효과를 내는 장부(臟腑)를 의미합니다. 비장을 따뜻하게 보하여 소화력을 향상시키고, 영양흡수를 높입니다. 이러한 효능을 이용한 처방이 이중탕(아랫배가 차가우면서 설사하는 경우), 사군자탕(위장의 기능이 약하고 기가 부족한 경우), 향사육군자탕(비위가 약해 음식생각이 없는 경우) 등입니다. 

소음인 중에 폐가 약해져서 허한 땀이 나면서 기력이 약해지고 기침을 하는 경우에도 효과를 냅니다. 이러한 경우 사용되는 처방이 보중익기탕입니다. 

노화 또는 과도한 육체적 노동으로 기(氣)가 떨어지면 잠이 잘 오지않고, 기억력도 줄어듭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인삼이 좋은 효과를 냅니다.    



2. 그렇다면 소음인에게 인삼을 어떠한 경우 사용하면 가장 안전하면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핵심은 평소 소화는 잘 되면서 스트레스는 없고, 기(氣)가 약한 경우입니다.  

이 내용을 쉽게 풀어보면 평소 소화도 잘 되고 잠도 잘 자는데, 육체적으로 피곤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1) 어르신들의 경우 60대 또는 70대가 되면 어느 순간 체력이 뚝 떨어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즉, 노화로 기본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인데 인삼 또는 홍삼을 이용하면 기(氣)가 보충되어 체력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2) 면역력 떨어지면 각종 염증이 발생합니다. 

구내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오래 지속됩니다. 

여성의 경우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방광염은 피곤할때 반복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위와 같은 구내염과 방광염은 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의 문제입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기(氣)가 부족해짐으로 인해 인체 내부에 내재되어있던 염증이 발현하기 때문입니다. 

3) 감기에 자주 걸립니다. 

기가 부족해지면 외부의 찬기운이 자주 침범을 하여 감기를 유발합니다. 어느 순간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감기가 오래 지속이 되는 경우 이 또한 기가 부족해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내부를 강하게 하면 외부의 나쁜 기운의 침범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손발이 차갑게 되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은 경우 

기가 부족해지면 기 뿐만아니라 혈의 순환도 잘 되지 않습니다. 이러인해 손발까지 순환이 원활하지않아 손발이 차갑게 되고, 경우에 따라 자주 쥐가 나게 됩니다. 

5) 어린아이들 경우 성장이 잘 되지 않습니다. 

기가 부족해지면 성장이 잘 되지 않습니다. 


3. 소음인이 인삼을 주의해야하는 경우 

소음인에게 인삼을 사용함에 있어 주의해야하는 포인트는 3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첫번째, 과도한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과도하여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안한 경우, 더 심해 잠도 잘 못자고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 증상이 끝나고 인삼을 복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옛날 어르신들이 말씀하셨던 홧병(火病)에 해당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가슴이 답답하지도 않고, 잠을 자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으면 이러한 경우는 스트레스라고 볼 수 없어 인삼(홍삼)을 복용해도 좋습니다. 

두번째, 위장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뭘 먹어도 뱃속이 좋지 않고 토하거나 설사하는 경우에는 호전이 된 후에 드시면 좋습니다. 

세번째,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심하게 온 경우 

여성들의 경우 갱년기는 다양한 형태로 옵니다.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 뼈마디가 아픈 경우,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 열이 올랐다 내렸다하는 경우 등 다양합니다. 

이 중 열이 올랐다가 잠시 후에는 한기가 드는 증상이 심하게 오는 경우에는 이 증상을 치료한 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이를 줄어 한열왕래(寒熱往來)라고 하는데, 이 증상은 시호(柴胡)가 들어간 처방을 통해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삼은 소음인에게 다양한 증상과 질병에 이용되지만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몸의 상태에 따라 이용해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인삼(홍삼)이 소음인에게 이러할진데, 소음인이 아닌 사람들이 복용했을때는 좋은 효과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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