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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별 Apr 05. 2024

화양연화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꽃피는 행복한 때를 말한다.     


며칠 전 비에 젖어 함초롬하던 벚꽃이

앞다투어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불꽃놀이 하듯 점점 터지더니 이제

만개한 꽃송이들이 꽃비로 나리고 있다

지금 내 인생도 화양연화다    


하루는 아쉬워 사나흘째 취한듯

정신없이 벚꽃을 찾아 걷고 있다.

감기를 달고도 지인들과 오랜만에

‘산에산에’ 민속주점에서 뭉쳤다.

다들 비 오는 밤 벚꽃을 보러 나왔는지

앞뒤 등대고 앉은 방에는 자리가 없다.    


      

벚꽃이 피는 이 좋은 계절에

무엇을 마다하며 무엇을 미루며

무엇 때문에 꽃을 못 보고 지나가랴?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는

가는 시간이 아쉬워 밤에도 달려와

벚꽃을 보는 바로 지금인데!

 


우리 아파트 벚나무아래 꽃비가...
서원곡에서
창원 소하천
원조 산에산에 ~마산 합포구 완월동 전통 민속주점~~서원곡 원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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