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차례 정하기
책을 집필할 때 제목과 차례를 먼저 정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물론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 내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방향 없이 쓰다 보면 글의 일관성이 흐트러지기 쉽다. 제목과 차례는 마치 건축물의 설계도와 같다. 글의 뼈대를 세우듯, 생각의 조각들을 정리하며 구성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목과 차례만으로도 독자가 책을 읽고 싶고, 사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직 내게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다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책의 구성
제1장에서는 독서를 통해 만난 세상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책이란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을 글로 기록해 보고 싶다.
제2장에서는 문화사랑 그룹과 함께한 미술 전시회 경험을 바탕으로, 화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만난 또 다른 세계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제3장에서는 주부이자 초보 브런치 작가로서 출간을 꿈꾸며 살아온 삶의 방식과 퇴직 후 새롭게 만난 인연들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하루 한 편, 꾸준한 실천
각 장마다 10 꼭지씩 글을 채우려면, 4월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한 편씩 써야 한다. 지금의 게으른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쓰는 일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실천하기로 한 것이 미라클 모닝이다. 마침 새벽 5시부터 6시 30분까지 함께하는 비대면 모닝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참여를 결심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던가. 평소 나는 아침 9시쯤 하루를 시작하는 늦잠꾸러기다. 하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면 하루에 4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오전 시간을 활용해 반드시 한 꼭지씩 써 나가기로 했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넘어가고, 미완성된 부분은 주말에 다시 보완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
글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하다
제목과 차례를 정리하다 보니 글의 흐름이 잡히고, 생각의 방향이 더욱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차근차근 나아가다 보면, 결국 좋은 글이 나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책 한 권을 완성해 가는 이 과정 자체가 설레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