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피로저항 훈련. 중에서
23.9.7.
운동을 오래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서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 있고,
다른 부류는 운동 후에 너무 피곤해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하시는 분들로요.
그냥 우리가 체력이 좋다, 안 좋다 쉽게 말하고 넘어가는데.
생각해 보면, 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데
왜 내 체력은 늘지 않는가? 그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여기 농사를 짓는 농부가 있습니다.
농기계가 오래되어 하루에 딱 1시간 쓰면, 나머지 23시간은 쉬어야 합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1. 고치기 힘들 수 있긴 한데 하루 30분만 쓰고, 나머지 30분은 고치는데 노력을 많이 하는 쪽
2. 그냥 고치기 힘드니까 계속 1시간씩만 수확하는 쪽
정답이 있다기보다는 가치관의 차이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을 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만 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만큼만 딱 하고, 하기 싫은 것들은 대부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제자리걸음인 경우들이 많아요.
체력 향상
장기적으로 운동을 하실 생각이면, 당연히 1번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피로 자체에 저항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체력을 키우는 방법의 과학적 근거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코치들이 경험적으로, 그리고 선수들의 결과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젖산 역치
우리가 운동을 하면 젖산이 발생됩니다.
우리 몸에서 젖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는데
고반복을 하다 보면 제거되는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젖산이 많아지면 근수축이 잘 안 일어나고,
억지로 운동하면 막 타들어가는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피로저항 훈련
경험적으로 선수들의 젖산 역치를 목표로 해서
비교적 고강도 훈련을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젖산 역치를 조금씩 높여갈 수 있습니다.
너무 고강도 훈련은 역치를 뛰어넘어 버리고,
너무 저강도 훈련은 역치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겠죠.
예를 들면 데드리프트를 100개를 해 볼 겁니다.
한 번에 100개를 하는 게 아니라
20번씩 5세트를 합니다.
왜 20회냐 하면
보통 8~12회를 근비대 구간,
그 이상을 근지구력 구간이라 부르는데
근지구력 구간에서도 좀 뒤로 많이 벗어나 있는 20회를 선택합니다.
데드리프트를 예로 들면
운동을 적당히 좀 한다 싶으면 체중 곱하기 1로,
자세에 좀 미숙하다 싶으면 체중 곱하기 0.8로,
좀 자신 있다 싶으면 체중 곱하기 1.2로 하면 됩니다.
(스쿼트를 예로 들면
체중 곱하기 0.5를 기준으로 0.4~0.6으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