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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떠나던 날

성삼재 ~ 여원재, 혼자가 아닌 나

by 플랫폼

마루금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채 살아왔다. 산을 애정한다며 입버릇처럼 떠들고 다니던 내가 마루금의 깊은 내면과 그 속에 베인 이야기는 철저히 외면하며 살아오다니. 이율배반이 따로없다. 민족의 정체성이 듬뿍베인 백두대간이 이리저리 파헤쳐져 흉물스럽게 널부러져 있어도 순전히 남의 일로만 알고 살아왔던 것.




산이란 시간날때 그져 심심풀이로 가는 그런데인 줄로만 알았다. 우연한 기회에 생태 탐방을 간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심정으로 그냥 아무런 느낌조차도 없이 무심코 따라가는. 산을 그렇게 수없이 오르내렸건만 오직 정상을 밟는것만이 유일한 관심사로 알았지, 대간 마루금이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는 들을 줄 몰랐던 나.

그러던, 어느날부터 나에게 조심스레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꿈틀대고 있었으니. 내 생에 이렇게나 무모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오직, 내 심장과 두발만 믿고 과감히 마루금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 마루금을 내 두발로 직접 걷게 될 줄은 정말 꿈에서조차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 잔잔한 풍랑은 어느날부터 내면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음산하게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다가가면 갈수록 신비롭고 온통 베일에 가려진 하늘길의 내밀한 이야기들. 이제부터라도 직접 두발로 걸으며 마루금의 참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난, 오늘도 그 길을 가고자 나섰다. 하늘이 점지해준 길인 대간 마루금길을.


혼자가 아닌 나,
좋은사람들과 함께 도전이 시작되다



어제까지 별 총총하던 하늘이 어느새 먹구름으로 뒤덮혔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가용차 천정에 덮칠듯 다가오는 새까만 하늘의 모습. 별도 달이 없는 까만 밤에 도시의 불빛만이 음산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오늘부턴 새로운 시작이다. 혼자가 아닌 나.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첫번째 산행이다. 마루금 완주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한 것. 의장을 단단히 갖추어 입고 신갈간이정류장으로 향한다. 설레인다. 과연 난, 오늘도 잘 해낼 수 있을까.


난, 지금껏 극단적 관계결핍증 환자였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심경변화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 건지는 모르지만, 어느날부터 나의 백두대간 도전기에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었다. 전략적 제휴. 안내산악회인 좋은사람들과 함께 도전을 이어가기로 한 것. 어느날 갑자기 대인결핍증이 재발되는 상황이 발생할 지도 모르는데. 과연, 나의 무모한 마루금 도전은 그런 관계포비아마져 극복하게 할 수 있을까.




시간은 오늘과 내일의 경계지점인 자정으로 향한다, 정류장엔 이미 제법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아마도 모두 떠남중독증 환자들일거라 막연히 생각하며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물론, 나도 그 중 한사람. 가는길은 각기 달라도 아마 사정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터. 어쩌다 한번오는 버스가 드디어 도착했다.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제 떠날일만 남은 상황.


여성 산행대장님과의 간단한 눈인사와 함께 드디어 나의 첫 날개짓은 시작되었다. 잠이 올리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두번의 홀로 산행과 이번의 함께 산행.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지 시험해 보는 계기로 삶아보리라 굳게 다짐해본다. 리무진버스가 간이정류장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함께 산행의 첫 스타트가 시작되고 잠이 좀체로 오지않아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다 마지못해 블루투스 이어폰을 켰다. 노랫가락의 힘이라도 의지해야 할것 같아서 .

수많은 굉음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리무진 버스. 고속도로상에서 한번의 쉼이 더 있었고 또다시 두시간을 더달리고 달리더니 어느새 남도의 땅인, 구례에 도착. 버스의 실내불이 켜지고 대간러들의 웅성거림 소리가 들려오자 눈을 떴다. 굽이굽이 고갯길을 넘어 도착한 성삼재.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 새벽 세시하고도 50분을 가리킨다. 세상의 불빛이라고는 탐방로 입구임을 표시하는 표시기의 네온사인과 멀리서 반짝거리는 구례도시 세속의 불빛들 뿐.


드디어, 지리산과의 헤어짐이 막 시작되기 직전이다. 여성 산행대장의 밤의 정적을 깨뜨리는 아리따운 소리와 함께 대간러들이 일제히 쏱아져 나왔다. 강한 결기와 함께 스틱 펼치는 소리, 배낭 챙기는 소리. 그리고 헤드렌턴 불빛도 켜졌다. 첫 야간산행이라는 설레임과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이 교차한다. 나도 마음속으로나마 강한 결기를 외쳐본다. 오늘 아무일없이 완주해 줄 수 있기를. 불빛따라 찾아드는 부나방들의 날개짓을 따라 걷는다. 오직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한 채,


새벽 바람은 나뭇 잎새마다 대롱대롱 달려있는 물방울들을 하나둘씩 떨어뜨렸다. 숲은 무언가로 분주했고 나무들도, 새들도 저마다 아침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각. 이따금씩 나방들 나타났다 혼비백산 날아가고. 어느순간 웅성거리는 소리에 귀 쫑긋해보니 고리봉이다. 여전히 어스름이 지배하고 있는 봉우리. 인증샷을 찍으려는 대간러들의 빨라지는 숨소리와 고리봉 정상석을 뒤로한 채 난, 만복대를 향해 내달렸다.


길섶엔 이슬젖은 풀잎들과 수많은 나뭇가지들이 갈길바쁜 대간러들의 갈길을 막고 있었다. 저마다 짙은 사연 하나쯤 간직한 채, 잎새끝에 송송이 물방울들을 아슬아슬 매달고. 마치, 봉숭아 씨방처럼 건드리면 툭 터질것처럼 아슬아슬했다. 모습이 영롱하고 처연하게 내 심장속으로 파고 든다. 그 중 하나를 짖굳게 건드려 보았더니 거짓말처럼 중력방향으로 낙하하기 시작. 일액현상이라 했다. 물분자들의 마법에 깊이 빠져든다. 더없이 맑고 투명했다.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결코 누릴 수 없는 것들에 무한 감사하며 또 걷는다.

녹색식물들은 지난밤 흙과 숲으로부터 수많은 수분들을 받아들여 자연계의 에너지 순환을 위해 광합성과 증산작용을 쉬임없이 하고 있었던 것.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이들은 본연의 일에 충실하고 있었다. 세상 뭇 생명들을 살려내기위한 식물들의 마법현상에 그져 감탄할 뿐.




대간러들의 이슬털이는 한동안 계속된다. 바지에 수없이 달라붙는 물분자들. 이따금씩 새벽바람이 그 이슬을 털어내고, 그 바람에 잎새들은 미세하게 흔들거렸다. 숲들도 춤을 추었고 덩달아 그 장단에 맞춰 내 마음까지도 출렁거렸다. 무심으로 어둠의 긴 터널들을 걷다보니 묘봉치. 아직도 여전히 깊은 어둠속이다. 이곳도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곳.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상위마을이 지척인데. 난 언감생심 갈수가 없다. 언제 다시 가게될 날 있으련지. 갈데는 많고 여유는 없고 이리저리 바쁘다.


어스름이 물러간 자리엔
운무와 바람이 대신하다


이내 만복대 오름길. 길은 운무가 스멀스멀 피어나고 아늑하고 오붓했다. 좁다란 길사이로 축 늘어진 풀들이 부드럽고 다정스레 보였고, 그 길은 온화하게 솟아오른 여인네들의 젖무덤처럼 완만하고 고왔다. 잔뜩 이슬 머금은 풀잎새들 바람에 유유히 몸을 뒤집고 있었다. 바람이 오기전 미리알고 먼저 반대방향으로 눞고 바람이 지나 갈라치면 다시 일어서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었던 것.


만복대는 쉽게 자신의 자릴 내어주지 않았다. 몇 번의 멈춤과 오름이 반복된 후, 드디어 닿은 만복대. 잠시 뒤돌아서 간밤 어둠을 헤치며 지나왔던 지리산 그리메들을 바라본다. 천왕봉 아스라했고 반야봉, 노고단이 먼발치에 있었다. 하지만 나로선 갈 수 없는 길이었다. 마음속으로나마 또 빌었다. 무사히 완주하게 해달라고. 초심 변하지 않게 해달라고. 운무 가득피었다 사라졌다가 계속된다.


어찌 알았던 걸까, 내가 오늘 지리산을 떠난다는 것을. 그걸 미리알고 운무 가득 보내준 걸까. 유난히도 짙게 깔린 운무, 철쭉들도 운무에 뒤덮혔고 분위기는 아련하고 냉랭했다. 미련들 가슴에 안고 다시금 길을 떠난다.정처없는 나그네처럼. 정령치가 먼발치에서 지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은 마루금따라 끝없이 쭉 늘어져 있었고 끝이 없을 것 같았지만 언젠간 끝은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걷고 또 걸었다. 바람따라 운무가 이리저리 춤을 추는 모습도 보며. 운무가 추는 춤과 노래가 구성지고 슬퍼보였다.


끝이없는 길


길은 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사라졌다가도 어느새 발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힘에 부쳐 걷기를 부담스러워 했을 뿐, 길이 아예 없는 건 또 아니었다. 내 발가락들의 외침들에 그져 힘들어 할 뿐, 심장의 고통스런 널뛰기에 자주 멈추기를 반복할 뿐, 길은 항상 날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대간 마루금 끝이없는 길위에서 난, 잃어버린 정체성을 다시금 되찾고, 집나간 자아를 되찾아 올 순 있는 걸까. 정령치에서 한번 고개숙인 마루금, 다시금 고개를 들어 큰고리봉으로 향했다. 가는길 개령암지 마애불상도 둘러보고. 명월지불. 진리의 화신을 상징한다는 비로자나불에 머리숙여 두손 바지런히 모으고 합장해본다. 아무일없이 대간마루금 완주케 해달라고.



큰고리봉 오르는길 한그루 정향나무가 날 반긴다. 달콤한 향기는 길가는 나그네의 코끝을 자극하는데 충분했다. 벌들의 생존투쟁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짠해지고 웬지 숙연해진다.


지리산을 떠나던 날,
유난히도 바람 드세고
운무가득했다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다,라고 그 누군가는 말했다. 큰고리봉에 오르니 순간 나도, 숲들도, 지리산을 지키는 모든 주인공들도 이별을 직감했다. 그날따라 바람 또한 야멸차게 거세게 불어댔다. 운무도 가득. 새들도 아쉬움의 노랠 불러대는 듯. 숲속 풀들도 바람따라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모두 이별의 노랠 불러대고 있었다. 내가 지리산을 떠난다는 걸 이 산은 어찌 알고 있었을까. 큰고리봉을 등지고 하늘을 맞닿을 듯 치솟아있는 낙엽송들의 두런거리는 소릴 들으며 마루금이 한없이 몸을 낮추는 노치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개망초는 망국의 상징이 되고



마루금은 자신의 몸을 한껏 낮추고 낮춰 해발고도 500여미터 고기마을까지 내려왔다. 속세와 마루금을 나누는 경계가 어디일지가 궁금했다. 대간 마루금도 사람사는 세상이 궁금하고 그리웠던 것일까. 차들이 쌩쌩 굉음소리내며 달리는 아스팔트길 옆에 그곳에 개망초 무리지어 피어 있었다.




내 소싯적 마을 어귀처럼 정겹고 편안해 보였다. 갑자기 내가 살던 고향마을이 생각났다. 그곳은 배산임수의 전형을 보듯 아주 전통적인 시골 마을이었다. 앞으론 큰강이 흐르고 뒤로는 아담한 산이 버티고있는 그런 전통적 시골마을. 학교가는 길은 걸어서 한 시간 남짓한 거리였다.

여름이 되면 학교가는 길섶에 개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우린 그 꽃을 꺾어 놀이개로 활용하기도 했다. 개망초라 불리게 된 사연일랑은 아예 관심조차도 없는 채. 길을 가다 갑자기 멈추어섰다. 개망초라 명명된 유래가 궁금해졌다. 한일강제병합이 되던 1910년 그해 온 산야에 유독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나서 개망초라 불리게 되었다던 웃픈 사연.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 아닌가. 인간들의 못된 심성이 잔뜩 엿보이는 대목이다.


꽃은 무죄다



자신들이 못나서 지키지 못한 조국의 산하를. 나라망한 탓을 개망초에게 전가시키려 하다니. 자신탓은 일도 없다. 이 꽃은 얼마나 억울할까. 꽃은 무죄다,라는 어느 책 귀절이 자꾸 아른거린다. 무죄라고 항변하는 개망초의 절규하는 듯한 자조섞인 외침 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더 걸었더니 노치마을이다. 노치샘 물을 연거푸 두잔 들이 마셨더니 갈증이 어느정도 가신다. 개망초의 가슴속 응어리가 이 물맛에 의해 완전 해갈되는그런 느낌이랄까.


다시금 오르막길이다. 산의 정직함은 이곳에서도 예외가 없다. 노치마을 뒷켠에 자리한 소나무 4형제와도 헤어진 후, 세속의 잡념일랑 다시 잠재우고 또다시 오름짓이다. 땀으로 뒤범벅이고 쉰내가 진동한다. 난, 왜 이곳을 오르는 건지도 망각한 채 가다서다를 또 반복한다. 위기가 스멀스멀 찾아든 걸, 난 미쳐몰랐다. 준비없이 도전에 나섰던 나에게 서서히 위험신호가 다가오고 있었으니.


첫번째 위기는 다가오고


다시금 키를 세우고 있는 마루금. 갑자기 몸이 무겁고 힘들어했다. 으시시한 몸을 이끌고 입에 거품을 물다시피 가다서다를 수십번 반복끝에 겨우 마루금에 올라탔더니 길섶에 은방울꽃, 은대난초가 날 반겨준다. 순간, 오를때 힘들어 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다. 얼굴에 미소가 번지르 해진다. 이게 바로 대간뽕의 맛, 야생화멍이 아닐까 싶어졌다.


마루금을 지키는 주인공들의 잔잔한 위로를 받으며 걷고 또 걷는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란 시를 수십번도 넘게 읇조리며. 때죽나무 꽃망울에 또 호사를 누려본다.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된다.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체력저하의 느낌이 심해진다. 몇 걸음 걷다가 물한모금. 여원재는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걸까.

마지막 깔딱고개만 남았다, 내 인생여정처럼 대간도 오르막, 내리막이 수없이 연속된다. 오른만큼 꼭 내리막.수정봉 정상부근에서 배낭도 벗지않은 채 소나무 둥치에 기대어 섰다. 마치 넋이라도 나간 사람처럼. 바람 솔솔 불어오고 솔내음이 무한 발산된다. 아편에 중독되는 이 느낌. 솔내음에 취하면 치료약이 없다던데.




그토록 바라고 염원하던 여원재가 머지않은 모양이다. 철쭉 가냐린 잎새위에서 맘껏 사랑을 나누던 극동등에잎벌과의 헤어짐을 끝으로 드디어 오늘의 종착역인 여원재에 닿았다. 기여코 해냈다.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지하수에 발을 담그니 발가락들이 춤을 추듯 감사하는 분위기다. 이 순간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다. 내가 해냈다니. 내 두발로 직접 이길을 걸어왔다니. 남들이 이것이 대간뽕의 맛이라고 누누히 얘기했지만 난 믿지 않았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진짜 믿기로 했다.


만원짜리 행복밥상을 차려들고 성취욕을 만끽해 본다. 그리고 두다리와 심장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었다.이 순간 어떤 식사가 맛이 없을까. 이 순간 무엇을 더 탐할까. 지리산과 아쉬운 이별을 마치고 귀경길. 심신은 힘들어 했지만 잠은 좀체로 오지 않았다. 좋은사람들과의 첫 단추는 잘 꿰맸다. 자가운전으로 마루금길 완주한다는건 무리라는 걸, 결국 깨닫는 하루가 되었다. 그들과의 만남은 행운이었고 전략적 제휴는 신의 선택이었다.




3시간여 뻥뚫린 고속도로를 막힘없이 달려 도착한 신갈정류장. 지리산과의 이별은 이렇게 행복한 종말을 고했다. 힘든 이별이자 고행의 순간들이었다. 육체는 고단했지만 영혼만큼은 무척 행복에 겨웠던 무박여행이었다. 2주후를 또 기대한다. 아마, 육신이 마루금에 없는 동안에도 마음은 늘 그 속을 헤매이고 있지 않을까 싶어진다.


다시 만남을 위한 선답자들의 산행기와 갖가지 정보를 수집하는 등을 반복하게 될 듯. 마루금의 의미를 알아가는 플랫폼의 기나긴 여정이 계속된다. 마지막 여정이 마루금과 함께하는 길이 되길 간절히 빌며 이번 지리산을 떠나며 편을 마친다.


계속해서, 07 춘향이와 동편제의 고장 남원땅을 지나며 편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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