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는 여름에 엄청 몰리고 그 다음은 평범하게 손님들이 온다. 그리고 3월부터 12월까지만 하고 1월,2월은 가게를 쉰다. 그래서 추석 때 빼고는 연중무휴로 일을 한다. 이번 연도는 내가 일하면서 여름에 가장 많이 온 해이지 않을까 싶다. 매일 매일이 전쟁터이고 쉬는 시간이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없었다.
밥 먹을 때도 손님이 오기는 했지만 말이다.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니까 벌써 10월을 지나고 있다. 평소와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단골 손님이 오셔서 "고생 많았어."라고 하셨다. 이 말이 나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일을 열심히 해왔던 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나타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평소에 자주 오셨던 손님이기에 말의 신빙성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다.
나는 사실 누군가 나의 힘듦을 누가 알아주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이다.
바쁜 시기도 지나서 이제 나만의 시간이 늘어났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생각을 해두었다. 나는 장사를 물려받을 생각이 없기에 앞으로 어떤 일을 해서 먹고 살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그래서 이것의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것이다.
바로 어제는 직업선호도검사와 직업 가치관 검사를 하였다. 나도 모르는 직업들도 많았고 내가 이런 쪽에 흥미가 있는지도 몰랐다.
우리가 만약 9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하는 것처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9시부터 6시까지 찾는 노력을 계속 한다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막연히 나는 하고 싶은게 없다, 좋아하는게 없다라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찾고 노력을 해봐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찾고 글을 남길 생각이다. 글을 쓰면서도 남들에게 어느정도 인정을 받는 직업을 선호한다는 것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