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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의 혈서

by 함문평

박정희가 쓴 충성의 혈서

박정희는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첫 발령을 문경보통학교에 배정받았다.


1937년부터 39년까지 근무하면서 누나 박재희를 찾아가 죽어도 선생질 더 못해 먹겠다고 했다.


그는 혈서까지 써가며 만주군관학교로 갔다. 군관학교 입학할 나이가 지났으나 면도칼을 꺼내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그었다. 피가 뚝뚝 떨어졌다. 백지에 평소 마음에 새기던 글귀를 새끼손가락 흐르는 피로 썼다.


盡忠報國 滅私奉公

충성을 다하여 일본에 보답하고 저를 죽여 일본국가를 받들겠습니다.


피로 쓴 8 자 글자는 박정희의 파라를 고쳤다. 나이 초과 불문하고 만주군관학교장이 합격을 시켰다.


대구사범학교 시절 교련교관 아리카와 대좌도 박정희의 군관학교를 입학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면서 처음으로 발견한 보통의 일본인 보다 더 충성스러운 조신인이 박정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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