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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개명

by 함문평

우리 할아버지도 일제강점기에 咸在錫이라는 이름대신 가경취숙이라고 창씨개명을 하였다. 강릉 함 씨들이 대부분 강릉을 넣어 개명을 했는데 아예 강릉을 모르게 佳耕就熟이라고 특이한 개명을 했고 장손에게 중학생이 되어 한문을 배우자 알려주시고 미안해하셨다.


박정희는 두 번의 창씨개명을 했다. 만주군관학교 진학을 위해 <다카키 마사오>로 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마치고 간도특설대에서 독립군을 사낭 할 때까지 사용했다.


오래된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를 봐도 달마의 속마음을 알 수없으나 박정희가 <다카키 마사오>로 만주에 간 이유는 조센징과 조선이 하도 꼴 보기 싫어 간도에서 독립운동하는 애국지사를 토벌했다.


얼마 전 보훈부장관 박민식인가 하는 인간이 백선엽은 친일행위 한 적이 없다에 장관직을 건다는 무식한 소리를 겁 없이 떠들었다. 어느 구 출마인지 모르나 그 구민 수준이 걱정된다.


다카키마사오는 자신이 고령 박 씨라는 것을 암시하는 高木 正熙를 마사오(正雄)로 변형한 것이라 창씨개명을 해도 어느 정도 수궁이 간다.


다카키 마사오도 성에 안 찬 박정희는 섬나리 일본의 오카모토 가문의 후손으로 둔갑했다. 2차 창씨개명은 대일본제국이 세계를 집어삼키면 크게 한자리하려고 <오카모트 미노루>로 창씨개명을 했다.


1961년 5.16 쿠데타를 성공하고 일본에 갔을 때 일본의 장군들이 너무너무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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