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새 옷 - 시

청춘에 대한 이야기

by 이호성

한 번도 입지 않은 겨울옷이 있다


특별한 사연도

별다른 이유도 없다


계절이 끝나갈 때쯤

내년에 꼭 입어야지 하며

다시 두툼한 것들 사이에 봉인된다


그리고

다시 또 겨울.


아!

왜인지 알았다


이 녀석은 그대로인데 나만 나이 들어감이

나도 모르게 샘이 났던가 보다


다시 봐도 얄밉도록

이 녀석은 보란 듯이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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