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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물원킨트 Jun 11. 2024

브라질 겨울 바다

드디어 해변에 다녀왔다. 이렇게 길고 큰 바다는 정말 처음 본 거 같다. 한겨울에 시원한 해 수욕이라니 뭔가 '언어의 장난'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해변에는 거대한 파도를 기다리는 멋진 서퍼가 있고, 역시나 떠돌이 개가 있고, 해변으로 향하는 길에는 무슨 영문인지 말 한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좀 독특한데 월요일이라 여기 가게는 열지 않았지만, 축구의 나라답게 미래의 호날두가 볼을 차는 해변이었다. 역시나 이동은 Uber로. (한국아, 제발 이거 해라.)

브라질에 오길 참 잘 했어.


밥은 맛있어!!!

월요일에는 해변의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는다고 한다.

딱 한군데 문을 열어서 함께 간 일행들과 두터운 스테이크, 라이스, 후라이 드 포테이토, 파스타를 주문했다. (배고파서 음식 사진은 패쓰함.) 음료 포함 가격은 2만 4천원 정도. 지금껏 방문 한 다른 가게에 비해 살짝 비싼데, 뭐 해변가 주변임을 감안하면 납득이 간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가격이기도 하다. 참고로 입맛에 잘 맞아 좋았다. 여행 처음으로 20헤알 정도의 팁을 더 내었다. 6천원 정도면 적절한 서비스 요금이란 생각이 든다



식당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을 닮은 분을 만나서 정중하게 사진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하게 예스라고 대답해주셨다. 사진을 찍고 악수도 했다. 물론 번역기를 썼다. 느낌 정말 비슷하지 않나요.


브라질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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