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mple but so compatible plate
내게 요리란, 나를 사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스무스한 장 건강은 내 삶에 무척이나 중요하다. 장 건강이, 장.창자의 느낌이 내 하루를 좌지우지하는 만큼 healthy gut, gut feeling을 돌보는데 열심이다.
장 건강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장이 편안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하면 내가 괜찮아보이고, 예뻐 보이고 이 세상도 아름다워보인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시인의 잠언집 제목처럼, 내 몸과 소통하는 법을 알면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감정들에서도 참 많이 자유로워질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직접 요리하기,
과식하지 않기,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하기,
군것질 하지 않기.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A simple but so compatible plate
재료만 그때그때 바꾸고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한 끼다.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조금씩 매일 장을 보고 하루에 점심, 저녁 2끼를 먹고 이렇게 먹으면 소화도 금방되고 몸이 가벼우니 오히려 에너지가 생긴다.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음식이란, 먹고 나서도 몸이 가볍고 속에서 어떠한 자극이 일어나지 않는, 편안한 상태를 지속하게 하는 것들이다.
매 끼니 차려먹는 음식이 차갑지 않고 따뜻하거나 적당한 온도를 유지한다.
남은 음식을 재탕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해서 다음날 먹지 않는다. 이 또한 나름의 규칙인데, 갓 무친 시금치와 냉장고에 넣었다 다음날 먹는 시금치 사이엔 온도, 텍스처, 맛, 소화에서 오는 무게감, 그 모든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먹는 것을 조절한다는 건, 어쩌면 수양.과도 같은 것이다.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 것, 과식하지 않는 것, 불필요한 군것질을 하지 않는 건,
내 소화력을 높이고 장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가급적 16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려고 하고 자주 혹은 수시로 무언가를 먹지 않고 음식을 먹고 그 다음 식사 때까지 텀을 길게 두고, 배가 고파질 때 먹는 것.이다.
이십대 까지만 하더라도 무조건 말라야 한다.는 그릇된 미에 대한 기준이 내게 무의식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제 더 이상 마른 몸을 선호하지 않는다.
내가 가장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편안한 상태. 맑은 상태.를 선호할 뿐이다.
그 기준은 철저히 나 자신.에게 있다.
뱃살이 조금 나와도 있어도 귀엽게 봐준다. 이런 지방도 분명 내게 유익할 것 이라는 생각과 분명 내 몸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겠지.라는 생각도 있다. 귀엽게 봐준다.
몸이 마르고 날씬해서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보다 내 스스로 가볍다, 내 정신이 맑고 깨어있다.를 느끼게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건강한, 정서적 감정적으로도 균형있는 몸매를 유지하고 싶다.
몸매가 예쁘면 무엇하나.
마음도 예뻐야지.한다.
몸매에서 나오는 아우라보다,
몸매에 집중되지 않는 그 고도의 분위기와 아우라를 사랑한다.
그런 매력이라면야,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길.
늘 그런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