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데 뭐가 쓰레기인 거죠?
최근에는
' (인류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낮은 파동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 원래 파동을 찾아야 한다 ‘는 글을 봤다.
영적으로 이어진 게 많다 보니 부정적인 영도, 긍정적인 영에게도 쉽게 영향을 받는데
그걸 판명할 수 있는 기준 하나는 영적인 통로가 확 열릴 때 어디로 연결이 되느냐, 이다.
좋은 기운들과 연결되어 있을 땐 의식이 훅, 꺼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다른 차원으로 연결되는데 그곳은 행복한 파동으로 가윽하다.
이미지로 치자면 황금빛, 혹은 푸른 물결의 빛들이 흐르는.
그런 차원을 느껴보니, 일생을 낮고 무거운 파동 속에서 살아왔다는 걸 깨닫는다.
먹고살아야만 하는 삶. 싫어도 일해야만 하는 삶. 사랑이라 생각했던 것이 족쇄가 되어 고통을 느껴야만 했던 삶.
울면서 태어나 소소한 행복과 더불어 그러나
기어이 죽음으로 마무리되는 삶.
인류의 파동이 그런 차원에 있으니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살아왔을 뿐, 고차원의 파동으로 바뀌는 순간
- 슬픔과 분노마저 - 스스로에게 다다르기 위한
감사한 여정으로 빛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펜을 다시 잡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행복한 파동에 매일 조우하지만
그렇다고 내 (부정적인) 무의식이, 감정이 다 씻겨나갔나? 하면
당연히 그건 아니다. 수십 년을 안고 있던 무의식이
그리 쉽게 씻겨나갈리는 없다.
이 글도, 내 기도의 일환.
본연을 찾기 위한 일환.
여정의 과정 중에 있다
그 일프로 일프로를 조금씩 넓히기 위해
가닿기 위해
한 자락의 꽃을 피우기 위해.
그러니 조금의 실수나 과오쯤은 괜찮지 않을까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말해 본다.
아, 기분 좋은 밤
기분 좋은 파동이 흐르는 밤
내 본연의 파동그대로 흐르고 싶은 밤.
그림 - 류미영 작가
( https://www.instagram.com/monster_city_ryu_a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