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 교수의 '책 읽고 글쓰기'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서평 쓰기를 고민하면서도 정작 서평의 뜻은 잊고 있다.
서평이란 책을 평가하는 글이다.
그러므로 평가를 위한 분석과 판단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나민애,《책 읽고 글쓰기》, 서울문화사 2020, p34
'독후'에 '감상', 그러니까 '마음의 소리'와 '내 영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독후감이라면 그것보다 '마음의 소리' 지분을 줄이고, '머리의 소리' 즉 '이해와 판단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서평이다.
'분석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분석의 시작이자 절반은 '선택'이다. 점심 메뉴 고르기도 힘든데, 무슨 선택이냐고? 아니다. 서평러의 선택은 어렵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접어놓는 페이지, 긋는 밑줄. 이것이 바로 당신의 중요하고도 중요한 '선택' 그 자체다. 다시 말해서 페이지 잘 접고, 포스트잇 붙여놓고, 연필로 밑줄 그어놓는 행위 (꼭 자기 책인 경우에만 그으시오. 대출도서는 밑줄 금지) 이것만 잘해도 분석은 이미 절반 이상 한 셈이다.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