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막으면 넘치는 마음이었나요
흘러가는 것들은 흘러가는 대로
취하면 취한 대로 두고 보아야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좁은 물길을 따라
쓸쓸히 물결치는 사랑이었나요
등 없는 벤치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다
마음이 휘어서 마주 보았고
우린 서로를 닮았구나 웃어버린 날
이번 여름엔 비가 많이 오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온 뒤 하늘을 보았고
물길을 따라 흘러넘치는 파란 빛
그냥 두고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도 있을 테지요
시골에서 살며 대부분 놀고 틈틈이 책을 보고 가끔 씁니다. 팔리지 않는 시집을 쓰며 사랑을 탐구하기 위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