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하준이와 할미의 소소한 그림일기
왜가리가 나만 따라와.
왜가리가 멋지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한 걸
알고 따라오는 거야?
왜가리도 하준이가
멋지다고 생각하니까
따라오는 거지!
그럼 왜가리가 나보다 멋지다고
똑똑하게 생각해 줘야지!
물끄러미
한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
피어나는 눈꽃송이
네가 거둬간 시선 끝에
남겨진 왜가리
할미가 잡을테니
다른 누군가에게도
꽃피워주는 하준이가 되길 바라.
전생의 절친, 하준이와 하은이, 은하수와 우주 네 아이들과 현세의 절친인 푸른하늘 두 딸과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를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