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하은이와 할미가 함께 그리는 소소한 이야기
"내 귀여운 똥강아지"
할미가 궁딩 팡팡하면서
나보고 똥강아지래요.
그러면 나도
"할미, 사랑해."
꼭 끌어안아줬거든요.
진짜 그랬다고요.
놀이터에서
벌레박사인 오빠가
땅강아지를 찾았는데
꼬물꼬물 되게 되게
징그럽게 생겼어요.
똥강아지는 징그러운 데다
똥냄새까지 날 거 아니에요.
세상에 울 할미는 왜 나한테 똥강아지라고 그랬을까요?
흥!
지금부터 난, 안똥강아지예요
전생의 절친, 하준이와 하은이, 은하수와 우주 네 아이들과 현세의 절친인 푸른하늘 두 딸과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를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