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니 ‘발품 컨셉’]을 시작하다

#프롤로그. 당신은 어떤 여행자이신가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게 본질인 여행도 여행자가 어떻게 이동하고 어떻게 즐기냐에 따라 유형을 달리하기 마련입니다. 

 조직화된 대중여행객과 독자적인 대중여행객, 탐험가 그리고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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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에릭 코헨(Erik Cohen)이 분류법에 따라 제시한 유형인데요. 

 친숙한 걸 선호하는 조직화된 대중여행객이 고급 호텔에 묵으며 정리된 장소만 다닌다면, 독자적인 대중여행객은 개별적으로 다니면서도 친숙한 걸 고수해 저렴한 숙소에 묵고 관광 코스만 찾아 다닙니다. 

 탐험가는 참신함과 친숙함을 버무렸습니다. 현지 문화 탐구에 나서면서도 언제든 친숙한 곳으로 돌아올 출구 전략을 잊지 않고 만들어 놨지요. 마지막 방랑자는 말 그대로 입니다. 관광 코스를 피해 현지인과 섞이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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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여행자이신가요.

 발품을 파는 게 당연한 여행지에서 여행자의 발품 유형을 네 가지로만 분류한다는 게 다소 일방적이일 수 있겠죠. 

 그래서 개인적 바람을 더해 만든 나만의 여행자 유형이 '발품 컨셉러' 입니다. 여행자가 큐레이션이 돼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발품 컨셉을 만드는 것. 그런 이유로 새로운 질문을 던져 봅니다. 

 당신의 여행 컨셉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