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볼봄사

아이볼봄사 교육을 받다

by 유정 이숙한

골목길을 지날 때

까르르 웃는 아이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어릴 적에는

고샅에서 나는 아이 웃음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까마득한 옛날이 되었다.


일곱 살 우리 손녀딸이 집에 오면

까르르 웃어서 우리 집에 밝아진다.



손녀딸처럼 부모의 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돌봄을 하려면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교육을 받기 위해 화성시 시니어클럽에 교육받으러 간다.


교육을 받으려면 왕북 56km 거리다.

오전 9시 20분까지 도착하려면 1시간 전에 출발한다.


오전 8시 20분 출발해서 교육장소에 도착하니 9시다

20분까지 입실해야 하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지난번에 인성검사, 적성검사받으러 온 날은 혼잡해서

길 건너 깔끔한 주차장에 주차했다.


215문항을 40분쯤 다 풀고 나가 3분쯤 걸어서

주차장에 가서 정산했는데 주차비가 만 원이 나왔다.


서울도 아닌 화성시인데 1시간 20분 주차했는데 만 원이라니?

주차요금을 보니 시간당 오천 원이다. 말도 안 돼..


큰 화물차 기사님이 말하길

한 달 이용권 끓어야 싸다고 하며

이곳에 주차하면

주차요금이 엄청 많이 나온다고 해서

"비싸야 오천 원이겠지!" 했는데

그 정도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물론 개인 땅이라고 하니 할 말은 없지만..



공영주차장이라면 삼천 원 나오려나?

잘 보고 주차할 것을 그랬다.

강도에게 주머니를 털린 기분이다.


6월 16일 시니어클럽 지하에 주차하려고 했더니

만차라 들어가지 못한다.

2층 교육실에 올라가니

건물에 주차한 사람은 옮기라고 했다.


종일 권으로 육칠천 원 한다는 주차장에 옮기라고 했는데

건물 앞에 세웠으니 괜찮은 거 같아 듣지 못한 척하며

8시간 내내 앉아있었다.



어제와 그제 많이 걷고 미니버스 탈 때

무릎을 세우고 왕복 4시간을 탔더니

왼쪽 무릎이 너무 아파 다른데

주차하고 걸어 올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볼봄서비스'란 아이의 주거지 등에서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보호 및 양육 등의 서비스로,

부모 맞벌이 등의 사유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3개월에서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 돌봄 인력'이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다.


아이 돌봄 서비스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의 복지증진)

수요자가 원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부모의 일 • 가정 양립), 지역사회에서 돌봄의 의사와

역량이 있는 자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서비스의 수요와 연계를 활성화(양질의 돌봄 창출)

하는 목표를 갖는다. 여기서 아이는 생후 3개월에서 12세 이하를 가리킨다.

(여성가족부 2023:8)


아이 돌봄 서비스는 '여성가족부 아이 돌봄 지원'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많이 분들이 이용하는 것을 전제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두 명쯤 낳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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