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눈을 가진 아이들

by 유정 이숙한

7월 2일 수요일은 6교시 수업이었다. 무릎 통증이 심해 7월 4일에 실습을 나가는데 왼쪽 다리를 찔룩 거리며 나가야 하니 앞이 캄캄하다. 화성중앙병원에 이비인후과 약도 탈 겸 정형외과에 들렀다. 통증이 심한 왼쪽 무릎을 엑스레이를 찍었다. 여러 가지 각도로 무릎을 찍었다. 정형외과에 갔더니 엑스레이 사진을 보더니 왼쪽 다리가 오다리가 되어 휘는 바람에 뼈와 뼈가 닿는 바람에 관절의 염증이 심하다고 했다.


담당의는 수술을 권한다.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은 아니고 휘어진 뼈를 잘라내어 덧대는 수술인데 3일에서 5일 입원하면 되고 수술받으면 인공뼈가 아닌 내 뼈로 20년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수술비가 궁금해 물어보니 삼백만 원 든다고 한다. 2주 동안 목발을 짚고 2주 물리치료받아야 하는데 생각처럼 간단한 게 아니다.



5년 전에도 오다리가 와서 윗몸은 앞으로 가려고 하지만 다리가 따라주지 않았다. 두 발목과 무릎을 붙이고 스쿼트 해서 오다리를 교정했다. 척추디스크도 5년 동안 자활 척추강화운동으로 이겨냈다. 매주 2~3회 견인치료를 3년 동안 받았다. 집에 돌아와 수시로 휜다리 교정 스쿼트와 무릎강화운동을 했다. 자다가 화~장실에 갔다 오면서 또 했더니 거짓말처럼 통증이 덜하다.


교육받기 한 달 전, 척추강화와 무릎강화운동을 일주일에 한두 번 하며 글 쓰기에 전념하느라 게으름을 피웠다. 20년 동안 써오던 장편동화를 응모했다. 척추 강화를 위해 허리를 뒤로 최대한 젖히는 운동 10회, 두 다리로 엉덩이를 치는 것을 70회 하는데 무릎이 아파 다리가 올라가지 않는다. 교육 중 쉬는 시간이면 발목과 무릎 붙인 스퀘드를 하고 무릎강화운동을 했더니 아픈 강도가 낮아졌다. 집에 와서도 수시로 하며 찔둑거리며 걷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다.



7월 4일. 실습 예정인 어린이집에 오전 8시 40분 도착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3세 영아들을 만났다. 일찍 어린이집에 도착한 아이들은 우는 아이도 있고 아이를 데려온 엄마나 아빠에게 울지 않고 빠이빠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근대와 된장이 들어간 죽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을 도왔다. 처음 보는 할머니 선생님을 보는 아이들에게 반갑게 "안녕!" 하니 날 보고 환하게 웃어준다. 오는 순서대로 아침을 먹이고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아주는 선생님. 내가 기저귀를 갈아주니 부끄러워하는 거 같아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아이들이 내 무릎에 와서 앉는다. 담당 선생님이 말린다. 난 아이들을 안아주는 것이 좋지만, 아이들이 버릇이 되어 내가 없을 때 선생님에게 계속 안아달라고 하면 힘들어지니 참아야 했다. 똥을 눴다고 말하거나 응가했다며 말한다. 나도 응가를 한 아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며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소변을 보는 패턴이 비슷비슷했다. 담임 선생님 옆에 보조 선생님은 능숙하게 아이들이 쉬한 것을 아는지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아준다. 아이들은 오전 간식을 먹고 비행기 날리기 놀이하며 선풍기 만들고 점심을 먹고 체육시간을 가졌다. 손과 얼굴을 닦고 낮잠을 자고 간식 먹고 또 놀이하다 오후 4시가 넘자 하나 둘 부모님이 온 순서대로 아이들을 데려갔다.


아이들이 어찌나 예쁜지 낮잠을 자고 깬 아이와 가위바위보를 가르쳐주었더니 잘 따라 했다. 아이들은 체육 시간에도 내 얼굴을 보며 잘했다고 칭찬받고 싶어 했다.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난 영아들이 좋다. "안 돼" 같은 부정어는 사용하지 않고 긍정어만 사용하고 있다. 피부에 와닿는 실습시간이다. 월요일 8시간 또 실습이 있다. 아이들이 주말에 잘 지내다 월요일 밝은 얼굴로 만났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자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뽀뽀해주고 싶은데 참았다. 자고 일어나니 엄마를 찾는 아이들에게 이제 간식 먹고 나면 엄마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해줬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어찌나 예뻐하는지 능숙하다.

아이들을 잘 도와주는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다. 세 살배기 아이들은 소변과 대변 가리는 것도 배운다고 한다.


그 어린이집의 한 일원으로 가족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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