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유정 이숙한
오늘이 입추라고 하더니
더위 기세가 한 풀 꺾인듯 하다.
한낮은 삼십 도를 넘으니 절정에서 벗어났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작열한 태양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더위와 맞서 하루를 치대다 보면 멀게만 느껴졌던
가을이 그늘 속에 숨어있는 듯하다.
날씨가 더우니 입맛이 없고 밥도 먹기 싫어진다.
이런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동안 해오던
요리 방법을 변형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요일 저녁 메뉴로 고구마닭볶음탕을 추천한다.
부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면 된다.
어제 유치원에서 닭볶음탕이 나왔다.
보기에 살짝 매워 보이는데 잘 먹는 아이들도 있고
잘 먹지 않아 닭볶음탕을 남긴 아이들도 있었다.
고추장 대신 진간장으로 찜닭을 만들면 잘 먹지 않을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닭튀김은 좋아하지만
고추장이 들어간 닭볶음탕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 닭볶음탕 주재료 4인 가족 >>
토종닭 1마리와 물 2,000CC
닭볶음탕에 달달한 고구마와 감자 토막 낸 거를 넣어주거나
알배기배추를 넣어줘도 단맛이 나서 매운맛을 가려준다.
* 토막 낸 토종닭을 끓는 물에 맛술을 넣고 데친다.
* 데친 토종닭은 여러 번 헹굼 하여 맑은 물로 고기가 잠길 정도로 부어준다.
* 양파나 고구마, 당근, 감자, 배추 등 채소는 세척하여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는다.
* 고추장 양념소스는 미리 만들어놓는다.
<< 닭볶음탕 소스 >>
고추장 2스푼, 진간장 4스푼, 참치액젓 2스푼, 황설탕 2스푼,
당근 1개, 맛술 3스푼, 참기름 2스푼, 양파 1개, 고구마 2개,
감자 3개, 올리고당 2스푼, 대파 1대, 다진 마늘 2스푼,
생강 1 티스푼, 고춧가루 2~3스푼, 후추는 적당히
** 각자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간장, 고춧가루는 가감하세요. **
데친 토종닭 1마리, 물 2,000cc와 위의 양념들을 혼합하여 소스를 만들어
부어주고 40분 동안 중간 약불에 끓여주어야 깊은 맛이 난다.
* 배추와 고구마가 들어가서 닭고기에 단맛이 스며 더 맛있다.
* 채소가 들어가서 달달하고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