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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연 Nov 29. 2023

부동산으로 돈 버는 사람 특징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요즘은 어딜 가나 투자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주식얘기부터, 부동산 얘기까지. 딱히 돈을 아주 많이 벌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근로소득만으로는 집 한 채 사기도 버거운 현실이니, 너도나도 벼락거지 신세를 면하고자 생존투자 중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투자처는 바로 '부동산'이다. 가계 부채 1위 이유가 집이라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파트 가격이 비싸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이를 사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 걸 보면 부동산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종목이다. 


부동산을 사는 사람은 많은데, 어쩐지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부자 되는 결혼, 가난해지는 결혼> 6화부터 8화까지는 부동산으로 돈 버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흔히 사람의 본성은 궁지에 몰릴 때 나온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 그릇의 사람인지 아닌지는 부동산 경기가 불안할 때 알 수 있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다이아몬드 멘탈 vs 투자 족족 손해 보는 유리 멘탈


부동산 투자 족족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 취약성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지면 이성을 잃고 매물을 헐값에 내다 던진다. 이해득실을 따져볼 여유도 없다. 앞만 보고 달리는 단거리 경주마처럼 현재 눈앞에 있는 불안이 너무 크게 다가와 지금 매물을 팔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손해를 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동산으로 돈으로 버는 사람들은 상황에 압도되지 않는다. 불안감은 있지만 잠시 멈춤이 가능하다. 잠시 멈추고 정보를 모은 후 이해득실을 냉철히 따진다. 현재의 손해가 너무 크다고 생각되면 팔지 않고 오히려 기다린다. 부동산 투자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일각의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분양시장이 좋지 않아 마이너스피의 분양권이 넘쳐난다고 하자.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 달 뒤 잔금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누구나 심적으로 쫓기게 된다. 


이때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계약금을 포기해야 그나마 팔린다는 부동산 중개인의 말만 듣고 눈앞에서 3~5천만 원을 날린다. 하지만 부동산으로 돈 버는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무작정 금액을 낮춰서 내놓지 않고, 주변 다른 아파트 시세를 살피며 적정선을 찾는다. 급매물이 나가야 내 순서가 온다는 것을 알고 차분히 기다릴 줄도 안다. 잔금 때까지 매수자를 찾지 못하면 지연 이자를 내면 그만이라는 배짱도 있다. 여유가 있으니 남이 정한 가격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자신이 정한 가격으로 오게끔 인내하고, 기다린다.  


우리가 매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는 스트레스에 따른 병원비도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같은 말로 부동산 시세차익에는 그간의 마음고생과 인내심의 대가가 포함된 금액이다. 

 

운이 좋아서, 아파트 한 채 잘 건져서 돈을 번 게 아니다. '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리스크에 대한 부담감을 견뎌냈기에 지금의 왕관을 쓴 것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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