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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hapsody Nov 15. 2024

이와 그 이

Vol.7 이

  


사람의 이는 시간이 가면


서서히 닳아 흔적을 남기지.


사랑하는 그 이도 내 마음속에서


그렇게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어.


그 이와 나눴던 말들, 웃음들,


이빨 자국처럼 깊게 새겨졌는데,


시간은 모든 걸 지우려 하네.


언젠가 그 이를 기억 못 하는 날이 와도,


아팠던 마음의 자리는


끝내 남아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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